‘악취 아우성’ 이제야 들리나…남구, SRF 운영업체 고발
기준치 잇단 초과에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1차 사전경고 처분도
광주시도 뒤늦게 대응책 마련 나서…강기정 시장 14일 주민 간담회
광주시도 뒤늦게 대응책 마련 나서…강기정 시장 14일 주민 간담회
![]() 광주시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
광주시 남구가 양과동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시설 내 악취 수치가 법적 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주민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광주일보 11·13일 6면>에서다.
광주시도 뒤늦게 강기정 광주시장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시는 SRF 시설을 둘러싼 민원이 3년 넘게 지속됐는데도 악취 측정을 미루면서 악취 신고시설로 지정하는 것을 꺼려 측정을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남구는 13일 광역위생매립장 내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 운영 업체인 ‘청정빛고을’을 남부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SRF 시설에서 지난 6월 12∼13일과 지난 7, 8일 세 차례 진행한 오염도 검사 결과, 복합악취가 모두 법적 기준치(배출구 희석배수 500)를 초과한 수치(669)가 측정되는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는 게 남구 고발 사유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제 13조 2)은 ‘비산먼지, 악취가 발생하거나 휘발성유기화합물, 대기오염물질 등이 배출돼 생활 환경에 위해를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구는 고발과 별개로 지난 12일 SRF 시설물에 대해 1차 사전 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남구는 오는 22일까지 청정빛고을 측의 의견 진술을 받은 뒤 이의 신청이 없을 경우 경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또 다시 악취 측정을 실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경우 2차 행정조치로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다는 게 남구 설명이다. 남구 관계자는 “해당 시설의 경우 광주시 내 5개구에서 반입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어 단독결정만으로는 가동을 중단하기 어렵고 개선명령 등 행정 절차를 밟아야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남구는 그러나 주민들 민원이 쇄도한데다, 법적 기준치를 넘어선 악취 측정이 이뤄진 만큼 적극적인 행정 제재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문제를 둘러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3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는 점에서 한 발 늦은 행정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남구는 지난 6월 기준치를 넘어선 악취 측정치를 확인한 뒤 개선계획안을 제출받은 바 있다.
광주시도 뒤늦게 SRF 시설의 악취 대응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오전 10시 해당 시설을 찾아 장비 등을 둘러보고 10시 30분부터 주민들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갖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광주시도 뒤늦게 강기정 광주시장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시는 SRF 시설을 둘러싼 민원이 3년 넘게 지속됐는데도 악취 측정을 미루면서 악취 신고시설로 지정하는 것을 꺼려 측정을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SRF 시설에서 지난 6월 12∼13일과 지난 7, 8일 세 차례 진행한 오염도 검사 결과, 복합악취가 모두 법적 기준치(배출구 희석배수 500)를 초과한 수치(669)가 측정되는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는 게 남구 고발 사유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제 13조 2)은 ‘비산먼지, 악취가 발생하거나 휘발성유기화합물, 대기오염물질 등이 배출돼 생활 환경에 위해를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다시 악취 측정을 실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경우 2차 행정조치로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다는 게 남구 설명이다. 남구 관계자는 “해당 시설의 경우 광주시 내 5개구에서 반입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어 단독결정만으로는 가동을 중단하기 어렵고 개선명령 등 행정 절차를 밟아야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남구는 그러나 주민들 민원이 쇄도한데다, 법적 기준치를 넘어선 악취 측정이 이뤄진 만큼 적극적인 행정 제재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문제를 둘러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3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는 점에서 한 발 늦은 행정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남구는 지난 6월 기준치를 넘어선 악취 측정치를 확인한 뒤 개선계획안을 제출받은 바 있다.
광주시도 뒤늦게 SRF 시설의 악취 대응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오전 10시 해당 시설을 찾아 장비 등을 둘러보고 10시 30분부터 주민들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갖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