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준수 “자신감으로 가을야구 위해 최선”
전반기 58경기 출전해 ‘롤러코스터’
후반기 2루타 3개 등 ‘달라진 타격’
“한 타석·한 경기 간절함 더해 집중”
후반기 2루타 3개 등 ‘달라진 타격’
“한 타석·한 경기 간절함 더해 집중”
![]()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의 포수 한준수가 가을야구를 위한 질주를 예고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가 ‘자신감’으로 팀과 개인 성적을 동시에 잡는다.
광주 동성고 출신의 한준수는 ‘공격형 대형 포수’로 주목받으면서 2018 드래프트에서 KIA의 1차 지명선수가 됐다.
많은 시선을 받으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앞서 2019년과 2023년 각각 7경기,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김태군과 안방 자리를 굳게 지키면서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115경기에 나와 0.307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KIA 정규시즌 1위에 힘을 보탰고,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해 우승반지를 차지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험까지 더한 만큼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시작도 나쁘지 않았다. 3월 22일 NC와의 개막전에서 대타로 출전한 그는 첫 경기에서부터 스리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시원한 홈런으로 시즌을 열었지만 한준수는 전반기 58경기에 출전해 0.231의 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타자 한준수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롤러코스터를 탄 마운드 탓에 포수로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한준수는 “잘 맞은 것들이 잡히기도 하고, 뭐가 안 나오다 보니까 쫓겼던 것 같다. ‘쳐야지, 쳐야지’ 하면서 마음이 급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운 전반기를 보낸 한준수는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준수 특유의 시원한 스윙과 함께 13일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20타수 9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3개의 2루타도 기록하는 등 달라진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준수는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좋아지고는 있는데 완벽하게 올라온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물쭈물하면서 플레이하면 안 되는데 아직은 그런 느낌이다”며 “뭔가 하나만 나오면 풀릴 것 같은데 안 풀리는 느낌이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한 타석, 한 경기에 대한 간절함이 더해졌다. ‘대타’로서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한준수는 순간순간 집중하고 있다.
한준수는 “대타로 나가게 되면 그 한 타석을 치려고 많이 노력한다. 모든 것에 집중한다. 쉽지 않은데 (고)종욱이 형이 대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타격도 중요하지만 한준수는 포수로서 팀 승리가 더 간절하다.
한준수는 “수비 나가서 지는 경우가 많아서 마음이 무겁다. 어떻게든 지고 싶지 않다. 수비 나가서, 나가는 경기마다 이기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1경기를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는데, 준비한다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많은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KIA가 ‘디펜딩 챔피언’에서 5강을 걱정하는 상황이 됐지만 아직 경기는 남아있다. 한준수는 결승선을 보면서 또 다른 가을을 기대하고 있다.
한준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할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하겠다. 그렇게 해야 우리 팀이 이기고 좋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한 질주를 예고한 한준수는 13일 삼성라이온즈와의 12차전에서 프로 첫 만루포와 함께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한준수는 이날 1-1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호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준수의 만루포를 앞세운 KIA는 9회초 4점을 더해 9-1, 연승에 성공했다.
▲ 대구전적
KIA 100 000 044 - 9
삼성 000 100 000 - 1
△승리투수 = 성영탁(2승 2패)
△패전투수 = 배찬승(2패)
△ 홈런 = 한준수 5호(8회4점·KIA)
*한준수 만루홈런 - 시즌 25, 통산 1,111, 개인 첫번째
* KIA 선발 타자 전원 안타 - 시즌 20(KIA 3), 통산 1,145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 동성고 출신의 한준수는 ‘공격형 대형 포수’로 주목받으면서 2018 드래프트에서 KIA의 1차 지명선수가 됐다.
많은 시선을 받으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앞서 2019년과 2023년 각각 7경기,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115경기에 나와 0.307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KIA 정규시즌 1위에 힘을 보탰고,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해 우승반지를 차지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험까지 더한 만큼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시작도 나쁘지 않았다. 3월 22일 NC와의 개막전에서 대타로 출전한 그는 첫 경기에서부터 스리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시원한 홈런으로 시즌을 열었지만 한준수는 전반기 58경기에 출전해 0.231의 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타자 한준수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롤러코스터를 탄 마운드 탓에 포수로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아쉬운 전반기를 보낸 한준수는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준수 특유의 시원한 스윙과 함께 13일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20타수 9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3개의 2루타도 기록하는 등 달라진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준수는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좋아지고는 있는데 완벽하게 올라온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물쭈물하면서 플레이하면 안 되는데 아직은 그런 느낌이다”며 “뭔가 하나만 나오면 풀릴 것 같은데 안 풀리는 느낌이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한 타석, 한 경기에 대한 간절함이 더해졌다. ‘대타’로서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한준수는 순간순간 집중하고 있다.
한준수는 “대타로 나가게 되면 그 한 타석을 치려고 많이 노력한다. 모든 것에 집중한다. 쉽지 않은데 (고)종욱이 형이 대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타격도 중요하지만 한준수는 포수로서 팀 승리가 더 간절하다.
한준수는 “수비 나가서 지는 경우가 많아서 마음이 무겁다. 어떻게든 지고 싶지 않다. 수비 나가서, 나가는 경기마다 이기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1경기를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는데, 준비한다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많은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KIA가 ‘디펜딩 챔피언’에서 5강을 걱정하는 상황이 됐지만 아직 경기는 남아있다. 한준수는 결승선을 보면서 또 다른 가을을 기대하고 있다.
한준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할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하겠다. 그렇게 해야 우리 팀이 이기고 좋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한 질주를 예고한 한준수는 13일 삼성라이온즈와의 12차전에서 프로 첫 만루포와 함께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한준수는 이날 1-1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호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준수의 만루포를 앞세운 KIA는 9회초 4점을 더해 9-1, 연승에 성공했다.
▲ 대구전적
KIA 100 000 044 - 9
삼성 000 100 000 - 1
△승리투수 = 성영탁(2승 2패)
△패전투수 = 배찬승(2패)
△ 홈런 = 한준수 5호(8회4점·KIA)
*한준수 만루홈런 - 시즌 25, 통산 1,111, 개인 첫번째
* KIA 선발 타자 전원 안타 - 시즌 20(KIA 3), 통산 1,145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