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부족, 광주 인구 140만 붕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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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부족, 광주 인구 140만 붕괴 불렀다
2026년 01월 08일(목) 00:20
가까스로 지켜온 광주시 인구 140만 명 선이 붕괴됐다. 지난해 5월 월별 기준 처음으로 140만 명 선이 붕괴된 이후 매달 감소세를 이어가 연말 기준으로도 처음 140만 명 선이 깨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인구는 139만 2013명이다. 광주시 인구 감소는 140만 명이란 상징적인 수치가 깨졌다는 충격도 있지만 내용면에서 더 심각하다. 지난 한 해에만 1만 6409명이 줄어 전년 대비 감소율이 1.2%로 전국 평균(0.2%)은 물론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30대 이하만 보면 1년 사이 2만 여명이 줄어 감소율이 3.3%에 달한다.

수도권 집중에 따른 청년 유출은 지방이 직면한 현실이지만 광주가 유난히 심하다. 일자리가 많지 않은 데다 양질의 일자리는 더욱 드물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광주지역 청년 고용률(15~29세)은 37.6%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렇다보니 청년 실업률 역시 6.9%로 특·광역시 중 최고일 수밖에 없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44.0%로 역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취업하기도 어렵고 급여가 높은 일자리는 더 드물다보니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탈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데이터처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취업정보포털 잡코리아에 오른 전국 온라인채용 모집 인원은 1년 전보다 59.6% 늘었는데 광주는 오히려 66.1%나 줄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 전체 인구 감소도 우려스럽지만 청년 인구 감소는 도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손 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대기업 유치와 같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정부의 ‘5극 3특 체제’와 같은 정책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 효과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통해 초광역권을 만드는 것이 그나마 청년 유출을 막을 대안이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광주의 3대 신성장 산업인 인공지능(AI), 미래차, 반도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올해는 3대 신성장 산업 육성의 원년이다. 적토마의 기운으로 신산업이 안착하도록 힘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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