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도시에선 사라지고 지방은 산뜻해지고
광주 5년 새 5곳 중 1곳 문 닫아
전남 공중목욕장 리모델링 계속
전남 공중목욕장 리모델링 계속
광주 지역 대중목욕탕이 경기 침체와 공과금 인상 여파로 도심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반면 전남 농어촌 지역에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농어촌 공중 목욕장을 리모델링해 줄줄이 문을 열고 있어 대비를 보이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통계를 보면 광주에서는 최근 5년간 46곳의 목욕탕이 줄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5곳, 2022년 16곳, 2023년 11곳, 2024년 10곳, 지난해 4곳 등이었다. 현재 광주에서 운영 중인 목욕탕이 총 161곳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5년 사이 대중목욕탕 5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이다.
폐업한 목욕탕 중에는 40년 넘게 운영해 온 노포도 다수였다. 지난해 1월에는 북구 두암동 푸른온천목욕탕(1984년 개업)이 폐업했다. 지난 2024년 10월에는 남구 월산동 제일온천(1985년 개업)이, 같은 해 4월에는 북구 유동 동화 목욕탕(1985년 개업)이 문을 닫았다.
목욕탕 업주들은 치솟는 연료비와 이용객 감소 여파로 적자를 면하기 힘들어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푸른온천목욕탕을 운영했던 김연옥(여·74)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 평균 100명이 왔지만, 이후 30명으로 줄었다”며 “목욕비용은 6000원을 받았고, 4~5년마다 보일러와 부품을 갈아주려면 5000만 원 비용이 들었다. 기존에 내던 200만 원대 전기세와 가스비가 감당하기 힘들어 장사를 접었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현재 402곳의 목욕탕이 운영되고 있으며, 광주와 비슷하게 최근 5년간 47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남 농어촌 지역에서는 대중목욕탕이 고령층을 위한 복지 시설이라는 점에서 지자체 차원에서 목욕탕 리모델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공중목욕장이 없는 면단위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공중목욕장 지원사업’을 벌여 왔다.
공중목욕장 1곳 당 연간 3000만 원의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지자체 조례에 따라 노인들이 무료 또는 1000원의 이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144곳의 고령층을 위한 농어촌 공중 목욕장을 개장 및 리모델링했다. 지난해 18개 시·군 35곳을 리모델링한데 이어 올해도 37곳을 추가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각 목욕탕에서는 보일러와 물탱크, 배관, 정화조 등 주요 설비를 교체하고, 배수로 정비와 화장실 개선, 누수 방지 공사 등을 통해 이용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취약계층과 노인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반면 전남 농어촌 지역에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농어촌 공중 목욕장을 리모델링해 줄줄이 문을 열고 있어 대비를 보이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통계를 보면 광주에서는 최근 5년간 46곳의 목욕탕이 줄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업한 목욕탕 중에는 40년 넘게 운영해 온 노포도 다수였다. 지난해 1월에는 북구 두암동 푸른온천목욕탕(1984년 개업)이 폐업했다. 지난 2024년 10월에는 남구 월산동 제일온천(1985년 개업)이, 같은 해 4월에는 북구 유동 동화 목욕탕(1985년 개업)이 문을 닫았다.
목욕탕 업주들은 치솟는 연료비와 이용객 감소 여파로 적자를 면하기 힘들어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에서는 현재 402곳의 목욕탕이 운영되고 있으며, 광주와 비슷하게 최근 5년간 47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남 농어촌 지역에서는 대중목욕탕이 고령층을 위한 복지 시설이라는 점에서 지자체 차원에서 목욕탕 리모델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공중목욕장이 없는 면단위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공중목욕장 지원사업’을 벌여 왔다.
공중목욕장 1곳 당 연간 3000만 원의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지자체 조례에 따라 노인들이 무료 또는 1000원의 이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144곳의 고령층을 위한 농어촌 공중 목욕장을 개장 및 리모델링했다. 지난해 18개 시·군 35곳을 리모델링한데 이어 올해도 37곳을 추가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각 목욕탕에서는 보일러와 물탱크, 배관, 정화조 등 주요 설비를 교체하고, 배수로 정비와 화장실 개선, 누수 방지 공사 등을 통해 이용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취약계층과 노인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