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교육비 10년만에 감소…수도권과 격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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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교육비 10년만에 감소…수도권과 격차는 여전
1인당 37만2천원 전국 최고 감소율
전남 3.5%↓…고3은 19.3% 증가
2026년 03월 12일(목) 19:35
<2025년 기준·자료:국가데이터처>
광주 초중고 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최고 감소율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남은 전국 평균 수준이었다. 광주·전남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사교육의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전체 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광주 37만2000원·전남 30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9%(4만1000원)·3.5%(1만1000원) 감소했다.

전국 평균 사교육비는 1년 새 47만4000원에서 45만8000원으로 3.5%(1만7000원) 줄었다.

광주 사교육비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광주 평균 사교육비(전체 학생 기준)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평균 사교육비가 줄어든 2020년을 포함해 광주는 꾸준히 늘었었다. 전남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사교육비 증가세가 꺾였다.

허영기 교육부 교육데이터정책과장은 “EBS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늘봄학교나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는 등 정책적 효과가 평균 사교육비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 수 감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지난해 광주 34만6000원·전남 30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6%·1.7% 줄었다. 중학교는 광주 37만8000원·전남 33만6000원으로 각각 16.2%·6.7% 감소했고, 일반고등학교는 광주 46만3000원·전남 34만2000원으로 각 7.6%·7.7% 줄었다.

평균 사교육비가 전국적으로 줄었지만 수도권과 지역 격차는 여전히 컸다.

전남 초중고 평균 사교육비는 30만9000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서울(66만3000원)의 절반 수준으로, 통계를 집계한 2009년부터 줄곧 2배 안팎의 격차를 보여왔다.

전남은 전국에서 최저 수준의 사교육비를 나타내왔지만 지난해 고3 평균 사교육비의 증가 폭이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남 고3 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9.3%(3만8000원) 증가한 23만6000원으로, 서울 증가율(3.2%)을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고3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4.7%포인트 오른 46.3%,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초중고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광주 71.7%·전남 68.1%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75.7%)을 밑돌았다. 전년보다 광주는 6.5%포인트, 전남은 3.6%포인트 줄었다.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광주 80.0%·전남 80.7%로, 초중고 가운데 가장 높았다. 초교 평균 사교육비를 보면 광주에서는 초1, 초 4~5년에서 1년 새 늘고, 전남 초1~2, 초 5년이 증가했다.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는 전국 300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벌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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