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장 나성범 “버텨준 동료들 고맙다…2연패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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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주장 나성범 “버텨준 동료들 고맙다…2연패 최선 다하겠다”
“후배들 빛나는 활약에 긴장되고 정신 차리게 돼”
2025년 07월 16일(수) 22:00
부상에서 자리를 비웠던 KIA 타이거즈의 ‘주장’ 나성범이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후반기 순위 싸움 전면에 선다. <KIA 타이거즈 제공>
‘미안함’을 이야기한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이 후반기 순위 싸움에 대한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보낸 KIA는 1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통해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4연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결을 앞두고 팬들은 기대감으로 KIA 타선을 주목하고 있다.

김선빈과 나성범이 부상에서 복귀해 후반기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부지런히 뛰면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시간을 채워줘야 한다. 올 시즌 26경기 출전에 그쳤던 나성범은 ‘주장’으로서 덕아웃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나성범은 “주장이 아니더라도 다치면 팀에 마이너스인데, 팀을 이끌고 있는 주장이 빠졌다는 게 선수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부상 안 당하게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주장으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선배들부터 동료들, 후배들이 지금까지 잘 이겨와 줬고 버텨줘서 전반기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부상 악재의 팀을 버티게 한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FA선수로의 책임감도 큰 만큼 나성범은 ‘연패’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나성범은 “큰 계약을 하고 KIA에 왔는데 22년을 빼고 계속 부상을 당했다. 저의 모습을 더 보여주려고 한 건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난다. 다른 시즌 때도 항상 부상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준비했는데, 올해는 살도 더 빼고 관리를 했었다. 그런데도 부상이 오니까 막막했다”며 “많이 죄송하다. 그래도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니까 앞으로가 중요하다. 잘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쉬어가는 동안 후배들의 활약을 보면서 기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더 큰 책임감과 긴장감도 느꼈다.

나성범은 “후배들이 활약하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2군에서 잠깐 시합을 뛰었지만 잘하는 선수가 워낙 많고 조금만 하면 1군에서 같이 뛸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선수도 많다”며 “충분히 우리팀 선수들 많다. 나도 위기감을 가지고 정신을 다시 차리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각오도 남다르고 준비도 다 끝났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시간이다.

나성범은 “팬들이 환호도 해주실 것인데 다시 경기에 나가면 긴장될 것 같다. 내가 합류해서 팀이 많이 이기고 도움이 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2연패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돌아올 선수들이 있으니까 다들 힘내서 더운 날씨 이겨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와주신 걸 TV로 봤다. 항상 열광적으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전반기 마지막에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렸지만 후반기는 승리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 분위기 메이커,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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