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몰락 시대’…광주·전남 7월에만 2만명 넘게 폐업
호남지방통계청 고용동향, 취업자 줄고 일자리 질도 악화
![]() 2025년 7월 광주시 고용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가 2만명 이상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 증가 및 상용근로자 증가 추세 등 일자리 질이 개선되는 추세지만, 광주·전남은 여전히 취업자는 줄어들고 일자리 질 악화도 계속됐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1만명·-6.7%)를 중심으로 1만 1000명(-6.2%) 감소했다.
지역 자영업자는 지속 감소하는 추세로,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된 소비침체 속에서 폐업을 결정하는 자영업자 증가 및 최근 자영업에 뛰어들지 않는 추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는 이 밖에도 취업자 수 감소 및 실업율 상승 등 전반적인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지난달 광주시 취업자 수는 7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취업자 수 감소에도 고용률은 0.1%포인트(p) 오른 61.4%를 기록했지만, 실업률이 3.0%로 0.6%p올라 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취업자 수가 2902만 9000명으로 17만 1000명(0.6%) 증가한 데다, 15~64세 고용률은 0.4% 증가하고 실업률은 0.1% 감소하는 등 고용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과 대비된다
광주 7월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5000명·-20.8%), 제조업(-5000명·-4.4%)이 감소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및 기타(3000명·0.8%), 건설업(2000명·3.2%) 등은 증가했다.
지역 경기 부진과 함께 일자리 질도 악화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000명(0.9%) 증가하는 동안 임시근로자는 8000명(5.5%) 늘어났다.
전남 역시 지난달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전체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7월 중 전남 자영업자 수는 2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29만 8000명) 대비 1만 1000명(3.8%)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수도 100만 4000명으로 1년 전(101만 5000명)보다 1만 2000명(-1.2%) 줄었고, 고용률은 0.7%p 감소한 66.0%를 기록했다. 남성 취업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성 취업자가 1만 10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는 2만 8000명으로 4.9% 증가했고, 실업률도 2.7%로 0.2%p 증가했다.
전남 7월 취업자 수는 지역 기반 산업인 농림어업이 2만 5000명(-11.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1000명·-6.0%), 건설업(-5000명·-6.0%), 등에서도 줄었다.
전남 지역에서도 일자리 질은 악화됐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0.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임시근로자가 2.2% 늘어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1만명·-6.7%)를 중심으로 1만 1000명(-6.2%) 감소했다.
광주는 이 밖에도 취업자 수 감소 및 실업율 상승 등 전반적인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지난달 광주시 취업자 수는 7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취업자 수 감소에도 고용률은 0.1%포인트(p) 오른 61.4%를 기록했지만, 실업률이 3.0%로 0.6%p올라 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광주 7월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5000명·-20.8%), 제조업(-5000명·-4.4%)이 감소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및 기타(3000명·0.8%), 건설업(2000명·3.2%) 등은 증가했다.
지역 경기 부진과 함께 일자리 질도 악화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000명(0.9%) 증가하는 동안 임시근로자는 8000명(5.5%) 늘어났다.
![]() 2025년 7월 전남도 고용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전체 취업자 수도 100만 4000명으로 1년 전(101만 5000명)보다 1만 2000명(-1.2%) 줄었고, 고용률은 0.7%p 감소한 66.0%를 기록했다. 남성 취업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성 취업자가 1만 10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는 2만 8000명으로 4.9% 증가했고, 실업률도 2.7%로 0.2%p 증가했다.
전남 7월 취업자 수는 지역 기반 산업인 농림어업이 2만 5000명(-11.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1000명·-6.0%), 건설업(-5000명·-6.0%), 등에서도 줄었다.
전남 지역에서도 일자리 질은 악화됐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0.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임시근로자가 2.2% 늘어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