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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 친근한 금융기관·건강한 먹거리 책임지는 ‘모두의 농협’
명절 농축산물 가격안정 위해
‘직거래장터’ 열고 할인 판매
‘도농상생 공동사업’ 중점 추진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신설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제공
임직원·향우 릴레이 기부행사
2023년 09월 26일(화) 18:00
우리쌀 소비촉진 활동의 일환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참여한 전남농협이 학생들에게 ‘새청무’ 쌀로 만든 삼각김밥을 나눠주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둔 농협중앙회 전남본부(본부장 박종탁, 이하 전남농협)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남 농축산물의 최대 소비기간인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이한 전남농협은 농업인과 국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100년 농협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농업인과 국민 ‘모두의 농협’=전남지역 농업인들은 올해 시작과 동시에 몰아친 한파와 극심했던 봄 가뭄, 연이은 폭염과 집중호우로 농축산물의 생산에 애를 먹었다. 이에 전남농협은 사과, 배 등의 생산량 감소를 대비해 농가 출하물량을 최대한 명절 전에 집중시켰다. 성장이 더딘 밭작물은 영양제를 공급해 충분한 생육작용을 하도록 했다. 전남농협이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급등락을 막고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을 위해 수급조절에 나선 것이다.‘건강하고 안전한 농축산물 먹거리를 국민에게 공급하겠다’는 전남농협의 구호에서 책임감이 느껴졌다.

소비자를 위한 전남농협의 노력도 있었다. 올 추석은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장보기가 겁난다는 뉴스 보도가 많았는데 이에 전남농협은 농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직거래장터를 열고 할인판매에 나섰다. 서울 국회와 청계광장, 남악 신도시 등에서 도시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전남 농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했고, 추석 연휴 직전까지 전남 시군별 직거래장터도 계속되었다. 또한, 하나로마트에서는 식품안전 전담반을 특별 운영하여 명절대목 분주함을 틈탄 부정식품 유통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할인판매와 식품안전에 대한 엄중함은 소비자의 마음을 안심하게 했다.

전남농협은 지역에서 가장 친근한 금융기관으로 사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도 책임지고 있다. 명절연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농업인과 전남농협이 각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농협은 일상생활 깊숙한 곳에서 국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래서 전남농협은 농업인과 국민,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는 이유이다.

박종탁 전남농협 본부장 등 여수지역 출신 농협 임직원들은 지난 3월 여수시청을 방문해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했다. <전남농협 제공>
◇도시농협-농촌농협 간 상생으로 역할 강화=전남농협은 도시농협과 농촌농협간의 협동을 위한‘도농상생 공동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다행히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다양한 경제사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어 사업이 본궤도에 빠르게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사업시행 초기부터 표준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표준모델은 5가지이며 ▲공동운영 투자형 ▲단순지분 투자형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형 ▲조합공동사업법인 가입형 ▲유통채널 제공형이 있다. 모델을 유형별로 나눠 농축협별로 최적의 모델을 현장에 적용시키도록 했다.

사업을 추진할 전담부서를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했다. 그 덕분인지 벌써 성공사례도 나왔다. 공동운영 투자형으로 사업방향을 잡은‘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가 일 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신설된 것이다. 광주시 서광주농협(도시농협)과 전남 화순 능주농협(농촌농협)이 협력했다. 서광주농협이 30억원, 능주농협이 35억 9300만원을 투자하고, 운영은 능주농협이 맡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로컬푸드 판매장에는 도시권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졌고, 매출은 크게 성장했다. 전남의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노력이 소비자의 사랑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전남농협은 무이자 자금 지원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뒷받침했다. 공동사업 투자금의 80% 이내에서 53억 원을 지원했다. 지원기간은 최장 3년이다. 또한, 공동사업으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도 최대 50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은 생소했던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의 공동사업이‘협동’속에서‘상생’을 이뤄낸 밑거름이 되었다.

전남농협은 다음 공동사업으로 영암군 관내 농협과 광주시 송정농협이 공동으로 원예조공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고, 완도 청산농협 농특산물 판매장을 남서울농협 지점에 설치하는 사업도 활발히 논의 중이다. 도농 공동사업이 도시 농축협의 정체성 강화와 농촌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만큼 전남농협은 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무안군 남악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행복장터’에서 박종탁 농협 전남본부장과 임직원들이 전남 대표 농축특산물을 홍보, 판매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정착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지역을 살릴 유일한 대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왜냐하면 고향기부제의 목적이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지역에 재정적인 보탬을 주고 농업·농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향에 기부를 한 사람에게 고향의 정을 담은 답례품을 제공하게 되고, 그 답례품은 대부분이 농수축산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전남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시행 전부터 정책당국에 지속적으로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알렸다. 농업인 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아래서부터 위로 향한 여론형성에 나섰다. 제도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도 있었다. 일본의 선례를 연구하고 답례품으로 제공할 농축산물을 선별했다. 답례품 준비에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랐다. 전남농협은 품목별로 생산농업인 교육을 실시하고 품질향상에 집중했다. 답례품을 담을 포장상자도 새로 준비했다. 우리지역에 기부해준 고마운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정성스럽게 생산한 농축산물 답례품으로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올해 제도가 시행되자마자 적극적으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전남농협은 제도 자체를 알리기 위해 답례품 홍보영상을 만들어 전남관내 144개 농축협에 보급했다. 전남농협 임직원 및 출향향우를 초청한 릴레이 기부행사도 가졌다. 농협간 교차기부를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도 힘썼다. 그 결과 현재까지 3500여명의 전남농협 임직원이 기부에 동참하는 성과 있었다. 전남농협 내 향우회별로 자발적인 릴레이 기부가 이어졌고, 전남을 넘어 전북, 경남, 경북 등 인근 시도 농협과의 연대로도 이어졌다. 그리고 지역 축제장을 찾은 도시권 거주자에게 전남의 농축산물 답례품을 홍보하는 전시장을 운영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소개하고 전남에 대한 애향심을 갖도록 했다. 제도의 정착에 전남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할 정도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지역사회와 상생으로 100년 전남농협 구현=전남농협은 명절을 맞아 지역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된 이웃에게는 농산물 꾸러미를 나누었고, 고령농업인에게 보행 보조기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농촌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희망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과 협력을 통해 의료시설이 낙후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돋보기 지원 사업은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전남농협 임직원은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전사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여기에 광주대학교, 초당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기부, 찾아가는 농촌복지센터’를 운영하여 대학생이 지속적으로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하도록 했다. 또한 디지털 기기의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1대 1 교육을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범죄 예방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