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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만 보고 가긴 아깝다…눈부신 남도의 가을 풍광
2023 전남 방문의 해 이번엔 어디로 갈까
<14> 전국체전과 함께 둘러 볼만한 관광지
선수단·임원만 4만여명 전남 찾아
전남도, 22개 시·군 ‘문화관광체전’ 준비
주경기장 목포 W쇼·뮤지컬·버스킹·공연
순천만정원박람회·수묵비엔날레 추억 선사
황룡강꽃·강진만 갈대·동편소리축제 눈길
2023년 09월 19일(화) 19:20
담양 죽녹원은 전남 대표 핫플 여행지다. <담양군 제공>
올 가을 전국체전(10월 13일~19일)과 장애인체전(11월 3일~8일)을 위해 전남을 찾는 선수단, 임원만 4만여명에 이른다. 이들 경기를 지켜보려는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전남 22개 시·군은 대회 기간 외지인들로 북적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이 급증하는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인 만큼 전남도 등은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극심한 경기 침체에다 물가 급등으로 국내 여행·관광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 전남도를 비롯, 22개 시·군은 대회를 계기로 각 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내세워 외지인들의 발길을 붙들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경기 뿐 아니라 특생 있는 지역 축제, 색깔이 예쁜 전남지역 가을 명소를 찾아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는 것, 이맘 때 전남으로의 여행을 결심해야 하는 이유다.

전국체전 메인 스타디움인 목포 종합경기장.
◇15년 만에 전남에서…성공 준비 끝=올 가을 치러지는 제 104회 전국체전과 제 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스포츠 행사다. 전 국민이 체육을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 만큼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에서 전남을 찾는 선수, 임원 등만 4만여명에 이른다.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나뉘어 치러진다.

제 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열린다.

전남은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를 계기로 전남만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역사·문화자원, 세계적인 경쟁력과 가능성을 널리 알려 ‘더 높이 더 크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경기가 치러질 80곳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했다. 메인스타디움인 목포종합경기장은 전국 최초로 9레인 육상 트랙을 설치해 양방향 스타트를 가능하게 하는 등 최고의 시설로 준공됐다. ‘안전 체전’을 위해 경기장 시설물 특별점검반도 편성·운영중이다.

개·폐회식은 올림픽에 견줄 수준의 ‘화합과 감동의 무대’로 준비중이다.

성화봉송은 전국체전 공식성화와 전국장애인체전 공식 성화를 동시에 봉송하는 형태로 진행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화합의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한다.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도민들도 4256명에 달하고 도민 응원단도 당초 목표(1만 3400명)를 뛰어넘은 1만 5572명이 참여키로 했다.전국에서 몰려오는 선수, 임원, 여행객들을 위해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업, 합리적인 가격과 투명한 숙박 예약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원활한 주차·교통 지원을 위해 메인 스타디움인 목포종합경기장 내 수용 가능 차량 1202대 외 추가로 임시주차장 11곳(주차공간 3920대)을 마련했고 대회 기간 목포종합경기장과 임시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62대를 운영한다.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목포시내를 시민 자율 차량 2부제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신안 퍼플섬, 매년 수십만명이 찾는다. <신안군 제공>
◇색깔 예쁜 가을 여행지 전남…경기만 보고 가긴 아깝다=전남도는 ‘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특색있는 관광 콘텐츠와 축제를 연계, 전남을 찾는 선수,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문화체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체전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가 22개 시·군 곳곳에서 펼쳐진다.

주경기장인 목포에서는 평화광장을 무대로 ▲목포 해상 W쇼를 비롯, 나주 문화뮤지컬, 구례 버스킹, 월출산 달빛음악회 등 17개 시·도 문화예술단체 공연 ▲수묵퍼포먼스 ▲버스킹 경연 ▲EDM콘서트 ▲타임머신 콘서트와 체험프로그램으로 ‘함께 뛰는 미니 올림픽(탁구·축구·양궁 등)이 치러진다. 목포(3곳), 진도(3곳)에서 열리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9월 1일∼10월 31일)도 다양한 시각의 수묵 작품을 볼 흔치않은 기회다.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과 함께 순천만 습지, 선암사, 낙안읍성 등 가을 풍성함을 느끼며 산책할 만한 공간도 가득하다. 남도영화제(10월 11일~16일)에서는 무료로 22개국 90여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화려한 전남의 가을의 색깔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성 황룡강가을꽃축제(10월 7일~15일),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10월 13일~22일), 구례 동편소리축제(10월 13일~15일) 등도 놓치기엔 아까운 지역 축제다.

미식도시 목포의 9미 중 홍어삼합.
맛집 투어도 전남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세발낙지와 홍어, 민어, 꽃게, 갈치, 병어, 준치, 아구, 우럭 등 지역특산물로 요리하는 ‘목포 9미’는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해남에서는 가슴살 육회, 닭 불고기, 닭구이, 백숙, 닭죽까지 다섯 가지를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닭 코스요리가 별미다. 강진 병영 대표 먹거리인 연탄불고기, 영광 모싯잎송편과 고추장굴비는 지나치면 후회한다.

전남도가 배포하는 시·군 모범음식점 947개소를 대상으로 한 맛집 정보 책자는 챙겨놓는 게 좋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체전은 도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손꼽아 기다리는 스포츠 축제로 개회식부터 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체전으로 만들 것”이라며 “스포츠로 하나되는 ‘대화합,대통합의 체전’, 전남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알리는 ‘문화관광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