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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작별’ 광주FC, 2021시즌 폐막전 1-1 무승부
인천과 38라운드, 전반 2분 엄원상 시즌 6호골 장식
강등 확정·이으뜸 부친상에 무거운 분위기 속 최종전
2021년 12월 04일(토) 17:27
광주FC 선수들이 4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끝난 뒤 현수막을 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2021시즌이 10승 7무 21패, 승점 37로 끝났다.

광주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폐막전 승리를 다짐했던 광주는 전반 시작과 함께 기록된 엄원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표정은 무거웠다.

앞선 37라운드 성남전 패배로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르는 폐막전, 이날 동료 이으뜸이 부친상을 당해 선수들은 검은색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올랐다.

‘막내’ 신송훈이 마지막 경기에서 장갑을 끼면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마지막 경기. 전반 2분 만에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헤이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엄원상이 헤더로 골대를 가르면서 시즌 6호골을 장식했다.

엄원상은 전반 19분에는 특유의 ‘치달(치고달리기)’로 상대 진영을 뚫는 등 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 승리까지 책임지지는 못했다.

전반 24분 이민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막고 나왔다.

28분에는 김종우가 엄지성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마주했지만 아쉽게 발이 꼬이면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전반 37분 유동규의 터닝슈팅에 광주의 골대 왼쪽이 뚫리면서 경기가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광주가 이찬동과 김종우를 빼고 이희균과 김주공으로 화력을 강화해 후반을 열었다.

후반에도 유동규가 광주를 괴롭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유동규가 슈팅을 날리면서 광주를 긴장시켰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위력적인 슈팅으로 광주를 흔들었다.

후반 7분 이순민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14분 김보섭의 슈팅을 신송훈이 잡아내면서 인천을 막았다.

후반 22분 엄원상의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김주공에게 향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이희균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공방전이 전개되던 후반 39분 인천 이준석의 기습 슈팅이 나왔지만 신송훈이 이를 막아냈다.

이어 두 팀이 승리를 챙기기 위해 막판 공세를 벌였지만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광주는 12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내년 시즌에는 2부리그에서 승격을 목표로 뛰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K리그1 파이널B 그룹의 2021시즌 대장정이 종료됐다.

FC서울이 포항스틸러스전 2-1승리와 함께 가장 높은 7위(승점 47)에 자리했고, 득점에서 밀린 인천(승점 47)이 8위가 됐다. 이어 포항(승점 46), 성남FC(승점 44), 강원FC(승점 43), 광주 순이다.

5일 오후 3시에는 K리그1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A의 최종전이 전개된다.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5연패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승점 2점 차 2위 울산현대는 대구FC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둔 뒤 전북의 패배를 기다려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