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기업은행에 1-3 패…개막 연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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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기업은행에 1-3 패…개막 연승 불발
‘우승후보’ 기업은행 외인 듀오 40점 합작
시마무라 14득점 활약에도 외인 공백 실감
2025년 10월 25일(토) 00:13
2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AI페퍼스 박정아(오른쪽)가 퀵오픈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연승에 실패했다.

페퍼스는 2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7 17-25 15-25 14-25)으로 패했다.

개막전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페퍼스는 강적의 뒷심에 밀렸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가져가면서 지난 16일 미디어데이에서 사령탑 7명 중 5명이 꼽은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시마무라가 14점(공격성공률 39%), 박은서가 13점을 만들면서 분전했나 외인 공백을 절실히 실감했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와 킨켈라가 화력을 이끌었고, 황민경·최정민이 중반 기세 전환을 주도했다.

1세트 이한비의 서브를 시작으로 박정아가 오픈에 성공하며 페퍼스가 리드를 잡았다.

페퍼스는 박은서의 스파이크 서브로 19-14까지 달아난 뒤 이한비의 퀵오픈을 끝으로 25-17로 1세트를 가져왔다.

페퍼스는 2세트도 박정아의 서브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경기 중반 페퍼스가 14-11로 앞서기도 했지만, 기업은행 황민경이 투입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업은행의 공격 득점이 많아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페퍼스가 리드를 내줬다.

결국 17-25로 2세트가 끝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초반 기업은행 황민경이 서브로 2연속 득점하는 등 점수가 3-8까지 벌어졌다. 기선을 잡은 기업은행은 최정민을 시작으로 킨켈라와 빅토리아가 맹활약하면서 페퍼스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15-25로 세트가 마무리됐다.

계속된 기업은행의 맹공격에도 시마무라는 페퍼스의 중앙을 책임지면서 박수를 받았다.

2, 3세트 연속으로 리드를 가져간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킨켈라의 퀵오픈 성공으로 4세트에서도 초반 싸움에서 앞섰다.

페퍼스가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연속 실점을 끊어내면서 1-4. 시마무라 속공과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만들었지만 3-12로 격차가 벌어졌다. 박은서와 이한빈의 공세에도 페퍼스는 8-16으로 끌려갔다.

박정아의 서브범실이 나오자 고예림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한비의 공격 범실로 이어지면서 14-25로 4번째 세트도 마무리됐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V리그에 데뷔한 킨켈라가 2경기 만에 19득점, 공격성공률 56%를 보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빅토리아 역시 21득점, 공격성공율 37%을 찍는 등 ‘외인 콤비’가 40점을 합작하며 페퍼스를 제압했다.

또 13득점의 이주아와 11득점의 최정민까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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