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17~19일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에서 ‘광주김치축제 팝업스토어’를 열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축제 관심을 끌어올린다.

이 행사는 31일 시작되는 제32회 광주김치축제를 앞두고 현장 체험과 도심 홍보를 결합해 관람 수요를 선점하려는 사전 캠페인이다.

팝업스토어는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만물상 트럭을 모티프로 한 ‘구석구석트럭’ 콘셉트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핵심 프로그램은 실감형 추적 미션 ‘구석구석 김치 도둑 추적 작전’으로, 참가자가 모바일 앱으로 접속해 포스터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가며 범인을 좇는 방식이다.

모든 미션을 끝내면 ‘구석구석단’ 배지를 부여받고, 광주김치축제를 지키는 상징적 임무까지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번 팝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문화관광축제 홍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8월 서울 성수 ‘리얼월드’ 팝업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열리며, 지역 현장에서의 체험 접점을 확대해 축제 메시지를 반복 노출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18~19일 서울 광화문 ‘광주·전남! 찾아가는 가을여행’ 행사에 참여해 수도권 방문객에게 축제를 알리고, 24~30일에는 광주롯데백화점에서 추가 팝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오프라인 접점을 촘촘히 깔아 축제 직전 주간의 참여 열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배귀숙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김치를 소재로 한 체험형 콘텐츠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방문을 확장할 것”이라며 “팝업스토어에서 축제의 매력을 먼저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행사인 제32회 광주김치축제는 ‘우주최光(광) 김치파티’를 주제로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시청 일원에서 열린다.

김치를 주인공으로 한 음식·공연·체험을 한자리에 엮은 대형 푸드파티 ‘천인의 밥상’을 비롯해 디제잉과 미식 퍼포먼스를 결합한 ‘K-김치 클럽파티’, 해외 관람객을 겨냥한 글로벌 라운지, 가족 단위 김장 체험, 오락·전시·판매가 결합된 마켓까지 프로그램을 다층적으로 배치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