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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세탁? 16강 확정도 못했다…한국, 요르단과 진땀 무승부
전반 9분 손흥민 페널티킥골에도
자책골 주고받으면서 2-2 무승부
골 득실차에서 밀려 한국 조 2위
2024년 01월 20일(토) 23:29
20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아시안컵 16강 조기 확정이 무산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르단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9분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으로 팀의 선제골이자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지만, 한국은 전반 37분 나온 박용우(알아인)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 시간 역전골까지 내줬다.

후반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나온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맞고 들어가면서 패배를 모면했다.

전반 8분 황인범이 밀어준 공을 받은 손흥민이 문전 경합 과정에서 상대 반칙으로 넘어졌다. 이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장식했다.

전반 20분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의 매서운 슈팅이 한국 골대로 향했고,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좋은 수비로 이를 막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37분 한국 골대가 열렸다.

요르단의 코너킥 상황,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가 중앙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했다. 알아랍이 왼발 슈팅을 하기 전 박용우가 공을 차단하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머리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1-1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전반 40분 역습에 나섰던 조규성(미트윌란)이 페널티박스를 앞에 두고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다.

한국이 좋은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수비벽을 지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이 한숨을 돌렸다. 알타마리가 중원에서 공을 넘겨받은 뒤 한국진영으로 빠르게 진입했다. 김민재(뮌헨)가 몸싸움을 하면서 골대 앞에서 알타마리를 저지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은 막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6분 오른쪽에서 알타마리가 때린 공이 정승현(울산) 맞고 흘렀고, 뒤에서 달려든 알나이마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8분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이기제(수원)가 매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공은 골키퍼 야지드 아부라일라에게 막혔다. 조규성이 흐른 공을 잡아 오른발로 터치했지만 바운드 된 공이 높게 튀어 골대를 지나치면서, 한국은 1-2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 한국이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요르단 골대를 거세게 두드렸다.

후반 14분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맞고 흘렀고, 후반 21분에는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아부라일라의 펀칭에 막혔다.

후반 30분에는 설영우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격이 전개되기 전에 상대 골키퍼가 뛰어올라 공을 낚아챘다. 후반 36분 이강인의 슈팅도 아부라일라를 넘지 못했다.

후반 45분이 다 지나가고 11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 시작과 함께 한국이 기다렸던 골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공을 살린 김태환(전북)이 반대쪽으로 공을 보냈고, 문전에 있던 오현규(셀틱)의 머리 맞은 공이 왼쪽에 있던 손흥민 앞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컷백으로 황인범이 슈팅 기회를 잡았다. 황인범의 왼발을 떠난 공이 문전에 있던 야잔 알아랍 맞고 요르단 골대 안으로 향했다.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만든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아쉽게 역전까지 이르지 못하고 무승부로 2차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과 요르단이 나란히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하게 됐지만 골득실에서 요르단이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요르단은 앞선 말레이시아전에서 4-0 대승을 거뒀고 한국은 바레인에 3-1, 2골 차로 이겼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E조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