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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아파트’ 화순군, 20대 인구 전남 시·군 최다 증가
11월 20대 6197명, 한 달 새 27명 증가
전체 인구도 전달비 21개월 만에 늘어
월 임대료 1만원에 최장 6년 거주
“내년 100호 추가 공급해 청년 주거 해결”
2023년 12월 13일(수) 10:55
화순군 화순읍 신기리에 있는 ‘월 임대료 1만원’의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청년·신혼부부 만원 주택’ 등 파격적인 인구정책을 시행해온 화순군이 지난달 20대 청년 인구가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한 달 새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화순군 인구는 6만1331명으로, 전달보다 21명 증가했다. 화순군의 전월 대비 인구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무려 21개월 만이다.

전남 전체 인구는 전달보다 948명 감소한 180만4875명으로 집계됐다. 22개 시·군 가운데 전달보다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광양시(125명)와 나주시(59명), 곡성군(27명), 화순(21명), 함평(6명) 등 5개 시·군이다.

특히 화순지역 20~29세 인구는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화순 20~29세는 지난달 기준 6197명으로, 전달보다 27명 증가했다. 전달보다 20대 인구가 늘어난 곡성(14명), 고흥·해남(각 5명), 구례(3명), 영광·진도(각 1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남 전체 20대 인구는 전달보다 358명 줄었다.

화순군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올해 시행한 화순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사업의 2차 모집 세대가 입주와 함께 전입 절차를 이행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화순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화순군이 지역 아파트(부영주택)를 임대해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구복규(오른쪽) 화순군수가 ‘만원 주택’에 입주한 청년을 환영하고 있다.<화순군 제공>
화순읍에 있는 66㎡(20평) 형 임대 아파트가 임대 대상이다. 가구당 4800만원인 임대보증금은 화순군이 부담한다. 올해 총 100호를 공급했으며, 그중 42세대 52명은 청년(18~49세)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해 왔다.

월 1만원만 내면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도록 한 ‘만원 아파트’의 최고 경쟁률은 올해 5월 1차 10대1, 8월 2차 34대1을 기록했다.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사업’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 국무총리상을 받고 행정안전부·한국생산성본부(KPC) 주관 ‘1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사례 복지 분야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인구감소세가 이어지던 화순군에서 이러한 인구수 증가는 지방소멸을 막고 인구수 반등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된다”며 “화순군은 내년 100호를 공급해 2026년까지 총 400호 공급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화순=배영재 기자 by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