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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전복 소비 활성화 팔 걷었다
출하가격 전년보다 46% 급락
직거래 장터·대형마트 할인 행사
CJ와 손잡고 전복 활용음식 선보여
2023년 08월 15일(화) 16:40
완도군이 최근 가격 하락을 겪고 있는 전복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전복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완도군 제공>
우리나라 전복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완도군이 과잉생산된 전복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15일 완도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전복 10마리 출하 가격은 2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만3000원)보다 46.5% 급감했다. 이는 2020~2021년 평균 출하가(3만5700원)보다 35.6% 내린 가격이다.

완도는 2535 어가가 3093㏊에서 전복을 키우는 최대 주산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완도 어가들은 1만5552t 전복을 생산하며 6000억3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완도군은 최근 전복 과잉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우려가 생기면서 소비 촉진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설 명절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한 완도 전복은 162t에 달한다. 인근 도시와 대기업 등과 연계해 마련한 자매결연 직거래장터에서는 25t가량 전복을 팔았다.

완도군과 전남도·(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는 오는 21일까지 우체국 쇼핑몰에서 ‘완도 전복 어가 돕기 특별 할인전’을 벌인다.

할인전에서 해양수산부 ‘대한민국 수산대전’ 할인권을 내면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완도 전복을 살 수 있다.

‘완도 전복’<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경기도·전남도와 협업해 해남, 신안, 진도 등지의 전복 어가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를 열 방침이다.

완도군은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한쿡(서울N타워) 등 외식 매장을 운영하는 CJ푸드빌과 상생 협약을 맺고 전복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뷔페식당인 빕스에서는 여름 한정식으로 ‘완도 전복 게우 파스타’ ‘전복 누들’ ‘전복 스튜’와 완도 비파를 활용한 ‘시트러스 샐러드’를 내놓았다.

오는 9월20일까지는 허브버터 완도 전복·꽃등심 스테이크를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

이달 말에는 완도 전복을 곁들인 스테이크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간편 식품(빕스RMR)을 CJ 쇼핑몰과 오픈마켓 25곳에서 만날 수 있다.

충남 금산군과는 각자의 특산물인 금산 인삼과 완도 전복을 활용한 삼계탕을 공동 개발해 온라인몰 ‘위메프’에서 판매하고 있다.

완도군은 대형 유통업체 기획전과 상품 개발 외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가 수백만에 달하는 ‘영국 남자’ 등을 통해 완도 전복 바질 페스토 파스타, 전복 리조또, 전복 씨푸드 샐러드 등을 소개했다.

완도군은 앞서 복날을 맞아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기획전을 열어 약 250t의 전복을 판매했다.

또 완도군 대표 쇼핑몰 ‘완도군이숍’과 전남도 ‘남도장터’에서 ‘복날엔 전복데이’ 기획전을 열어 전복을 25% 할인 판매했다. 완도군이숍 설 명절과 가족의 달인 5월을 맞아 진행한 할인전에서는 244t이 판매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전복 생산량 증가 및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어가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 군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전복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