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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최다승점 ‘82’ 경신…이상기 후반 49분 극적인 동점골
대전 원정경기서 2-2 무승부…‘승점 90’ 목표는 실패
이상기 광주에서 첫 골 장식, 두현석 두 경기 연속 골
2022년 10월 02일(일) 15:30
광주FC의 두현석(왼쪽)이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와의 K리그2 4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K리그2 최다승 도전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대신 최다승점 기록을 ‘82’로 경신했다.

광주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2 2022 4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이상기가 광주에서 첫 골을 극적인 동점골로 장식했다.

선제골은 광주의 차지였다. 전반 13분 두현석의 환상적인 골이 나왔다.

김종우가 중원에서 이민기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왼쪽 측면으로 진입한 뒤 반대쪽으로 길게 크로스를 띄웠다. 그리고 오른쪽에서 달려든 두현석이 발리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안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4호골.

전반 20분 두현석이 다시 한번 슈팅을 날렸다.

허율이 페널티 지역이 진입하기 직전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슈팅 대신 왼쪽에 있던 두현석에게 패스를 했고, 논스톱 슈팅이 이어졌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 품에 안겼다.

대전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준이 좋은 수비로 광주 골대를 지켰다.

전반 26분 이진현의 왼발 슈팅을 막아냈고, 전반 37분에는 김인균의 헤더를 봉쇄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42분 허율을 대신해 산드로를 투입하면서 막판 공세 수위를 높였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1-0으로 마무리된 전반전. 후반 시작과 함께 이진현의 매서운 슈팅이 광주 골대로 향했다. 이번에도 이준이 몸을 날려서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6분에는 아론이 골망을 흔들고 환호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이후 대전이 집중력 있는 공격을 하면서 후반 18분 광주의 골대를 열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대전 윌리안이 공을 몰고 간 뒤 마사에게 공을 넘겼다. 마사의 슈팅이 골키퍼 이준의 손 맞고 골대를 넘어가면서 승부가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2분 뒤 다시 광주의 골대가 뚫렸다.

서영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윌리안의 머리로 향했고, 이어 광주의 골망이 흔들렸다.

다시 2분 뒤 윌리안이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뒤로 패스를 했고, 이진현의 골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광주가 한숨을 돌렸다.

친정팀을 향한 윌리안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2분 윌리안이 뒤로 흐른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준이 공을 쳐 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7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광주의 막판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47분 박한빈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킨 광주. 하지만 후반 49분 이상기가 팽팽했던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가져왔다.

왼쪽에서 산드로가 대각선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상기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로 광주는 패배를 지우고 24승 10무 4패, 승점 82를 만들었다. 앞선 안산전 3-0승리로 K리그2 최다승점 기록을 79점에서 82점으로 갈아치웠던 광주는 다시 한번 새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로 이정효 감독이 목표로 했던 ‘승점 90’ 고지에는 오를 수 없게 됐다. 대신 두 경기를 남겨둔 광주는 9일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2017년 경남이 작성한 K리그2 최다승(24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한편 이정효 감독은 “선제 득점 이후 역전까지 허용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광주만의 색깔로 광주만의 축구를 펼쳤기에 적지에서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며 “오늘 라인업 중 이상기, 김현훈 선수가 올 시즌 득점이 없었는데 이상기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다. 포지션 상관없이 누구나 다 득점할 수 있는,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팀이기에 우리가 우승까지 거둔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