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신안군수] 신안, 전 군수 5선 도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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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 뛰나-신안군수] 신안, 전 군수 5선 도전 주목
박우량, 햇빛·바람연금 정책 등 강점
지방의원·행정관료 등 줄줄이 출사표
민주 경선 후 후보자 행보에 변수 커
2025년 11월 10일(월) 21:40
내년 신안군수 선거는 박우량(71) 전 군수의 사실상 5선 성공 여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박 전 군수는 민선 4·5기 신안군수를 역임한 뒤 한 차례 휴식기를 가진 후 민선 6·7기 또다시 신안군수에 당선됐다.

올해 3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에 징역형을 선고 받고 군수직을 잃었지만,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처음 이뤄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오르면서 5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군수는 다선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거부감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히지만, 재임 기간 군민들로 하여금 체감할 만한 정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박 전 군수가 선보인 ‘햇빛·바람연금’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신안군은(햇빛연금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훌륭하지 않느냐”라고 수 차례 발언했을 정도다. 대선 후보가 특정 지자체장을 직접 언급한 점도 있지만, 대통령 취임 후 첫 특사에 박 전 군수를 포함시킨 점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박 군수의 5선 도전에 대항해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도 적지 않다. 당장 박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낸 후보만도 5명에 달한다.

김문수(67) 전남도의원도 제 4~5대 신안군의원 제 11~12대 전남도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호(62) 전 전남도의원도 출사표를 냈다. 제 6~7대 신안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풀뿌리 정치인 출신인 정 전 의원은 다양한 정치경험과 지역 사정에 밝은 점을 내세우고 있다.

육군 장성 출신인 김태성(59)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도 당내 경선에 나선다. 김 부대변인은 육군사관학교 44기 출신으로 중앙 정치권과의 강한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나섰다가 서삼석 의원에게 패한 뒤 고향인 신안에서 와신상담하며 군수 출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배(62)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오랜 정당정치 경험과 현장 경력을 기반으로 지지세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흥빈(65) 전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도 신안군 최초의 전남도의회 3선을 지낸 인지도와 도정 경험을 강점으로 표심을 다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고봉기(57) 한국해양항만 대표는 조국혁신당 옷을 입고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에도 불고, 30.81%의 지지를 얻었던 고 대표는 ‘해양’, ‘행정’ 전문가를 자임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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