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나주 시장] 나주, 양강구도 재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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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 뛰나-나주 시장] 나주, 양강구도 재편 관심
윤병태, 현직 프리미엄 기반 행정 내세워
이재태·김덕수, 연대 카드에 경선 ‘안개속’
임성훈 전 시장, 조국당 후보 출마 저울질
2025년 10월 29일(수) 20:35
내년 6월 나주시장 선거는 출마가 유력한 현역 시장과 도전자들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선 판도는 이재태(58) 도의원·김덕수(55) 전 김부겸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의 연대 검토와 임성훈 전 시장의 조국혁신당 출마 저울질 등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병태(65) 현 나주시장은 민선 8기 중간평가를 토대로 공약 이행과 분기별 점검 공개 등 ‘절차 기반 행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원도심 활력과 영산강·에너지 전환, 교육·복지 연계를 생활 체감형 성과가 대표적이다. SRF(가연성폐기물 소각시설) 갈등해결과 경제 투자 속도를 높이는 게 과제다.

이재태 도의원은 도의회 예결산과 현안 점검에서 다진 ‘실속 행정’과 현장 소통을 강점으로 들며, 전남도-나주시 정책 라인을 하나로 묶는 집행력을 강조한다.

생활 인프라 보수, 교통망 개선, 청년 주거와 같은 체감 과제를 우선 순위로 제시하며 “예산과 감독을 아는 시정”을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덕수 전 김부겸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은 국회·정부 라인과의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도 설계부터 예산 반영까지 한 번에”를 내건다.

RE100 연계 투자, 산단 고도화, 의료·복지 인프라 보강을 패키지로 설계해 국비와 제도 개선을 동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조직 확장과 현장 밀착 검증이 관건이다.

경선 판도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연대 카드’다. 이 도의원과 김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은 정책·인사 공조를 바탕으로 단일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의 연대가 현실화하면 표심의 흐름이 급격히 재배치될 수 있지만, 불발 시에는 3자 각개전투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3지대의 움직임도 변수다. 임성훈(65) 전 나주시장은 무소속이 아닌 조국혁신당 후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직 평가론을 바탕으로 변화 요구를 결집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지만, 지역 조직 재정비와 인지도 회복, 중앙당 공천·연대 구도 등 넘어야 할 문턱도 있다.

임 전 시장이 가세할 경우 민주당 단일 후보와의 양강 대결이 될지, 다자 구도로 재편될지는 공천 시점의 흐름에 달렸다.

결국 관건은 민주당이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뽑느냐다.

경선에선 중앙 경력과 지역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표심을 가르고, 본선에선 영산강 수질·친수공간, RE100 연계 투자, 원도심 매출 회복, 교육·복지 서비스 확대 같은 핵심 지표의 목표와 책임 체계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농촌·혁신도시·원도심의 목소리를 공론화와 보상, 실행으로 엮어내는 통합 역량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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