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광주의 날’… 여야 함께 광주 현안·민생 해결 다짐
  전체메뉴
‘국회, 광주의 날’… 여야 함께 광주 현안·민생 해결 다짐
광주시, 각 정당과 정책협약…국힘 포함 ‘팀광주 의원’ 위촉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광주시 대표 혁신정책 전국화 가속도
2024년 09월 02일(월) 19:20
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 광주의 날’ 개막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광주만세’를 외치며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기획한 ‘국회, 광주의 날’이 2일 개막했다. 이 행사를 통해 광주시는 ‘지방정부-국회-정당 간 협력 시스템’을 만들고, 새로운 지방분권시대 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한 뜻으로 뭉친데다, 광주시는 이날 여야 정당과 협약식을 잇따라 개최하면서 지역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지역 국회의원이 배치되지 않은 국회 상임위 문제 해결을 위한 ‘팀광주 국회의원’도 첫선을 보였다.

◇전국 최초 ‘광주의 날’=광주시는 2일 서울 국회에서 ‘국회, 광주의 날’ 개막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3일까지 이틀간 국회에서 진행된다. ‘국회, 광주의 날’은 2025년 지방자치시대 30년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지방분권 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국회에서 ‘지자체의 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광주시는 각 정당과 정책협약 등을 맺는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양부남·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현·민병덕·조계원·허종식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국회의원, 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개막식이 끝난 뒤 국회에 마련된 정책전시·홍보관을 둘러보고 캐스퍼 전기차(EV) 전시장도 함께 살펴봤다.

이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캐스퍼 전기차(EV) 전시장을 깜짝 방문해 ‘국회, 광주의 날’을 응원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성공을 기원했다.

◇광주시 여·야 모두의 마음을 얻다=광주시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정책협약식, 국민의힘 정책전달식을 열고 ‘지방정부-국회-정당의 새로운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광주시는 또 국회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의 날’ 첫날인 2일 광주시는 서울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은 정책협약을 통해 ▲에너지분권 실현을 위한 분산에너지 도시 조성 ▲돌봄 국가책임 강화를 위한 ‘돌봄+의료+생활’통합 모델 구축 ▲주거 및 교통 기본권 실현을 위한 지방특화형 모델 구축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도시형 특화모델 발굴 및 확산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민주당의 ‘기본사회 모델’과 ‘에너지 대전환’ 등 당의 새로운 사회 비전을 펼치는데 광주가 실증의 공간이 되겠다”며 “광주가 민주주의의 표준이 됐듯이 기본사회와 에너지정책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지방자치를 하면 이렇게 된다’라는 것을 광주에서 확실히 보여주시기를 기대 한다”며 “아직도 중앙집권적인 우리 사회에서 지방자치가 충실하게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정책협약을 통해 민주당의 핵심 정책이 광주에서 활짝 꽃피고 광주가 지방자치의 중심도시로 거듭 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광주시와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 미래 번영과 국민의 기본적 삶 보장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광주시와 조국혁신당은 4개 분야 정책 공조 협약을 맺었으며, 주된 협약 내용은 ▲사회권으로서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지방특화형 주거정책 구축 ▲더 나은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돌봄+의료+생활’ 통합모델 구축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지역 맞춤형 분산에너지 산업 육성 ▲일하는 모두를 위한 노동환경 개선 협력강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국 최초로 열린 ‘국회, 광주의 날’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정책협약으로 광주정신의 전국화뿐만 아니라 여야가 모두 힘을 모아 광주발전을 논하고,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면서 “조국혁신당은 규모가 작은 3당이지만 광주시와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거대 양당보다 강한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함께 하는 ‘팀 광주 국회의원’ 결성=광주시는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팀광주 국회의원 및 명예시민 위촉식’을 열고 위촉패와 광주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팀광주 국회의원’은 제22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위원장과 안규백·김민석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김주영·김소희 의원 등 총 6명이다. ‘팀광주 국회의원’은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이 배치되지 않은 국방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팀광주 국회의원들은 민·군 통합공항 이전, 대한민국 제1호 노사상생형 일자리모델인 ‘광주형일자리’ 고도화, 정부 계획보다 5년 빠른 2045탄소중립 이행 등 광주 현안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광주시는 전방위 국회 협력을 이끌기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역 연고와 의정활동 방향 등을 고려해 팀광주 국회의원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