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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호쾌한 방망이 ‘진짜 승부’ 시작됐다
6연승 KIA, 상승세 SSG·NC와 시즌 첫 격돌
‘이의리 공백’ 메울 김건국, 김광현과 맞대결
‘최고참’ 최형우 4000루타 대기록 달성 관심
2024년 04월 15일(월) 21:05
6연승 중인 KIA가 16일 SSG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연승 잇기에 나선다. ‘야수 막내’ 김도영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 타석 전면에 선다. <KIA 타이거즈 제공>
6연승의 KIA 타이거즈가 ‘진짜 승부’에 나선다.

KIA는 16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19일에는 안방으로 돌아와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흥행의 핵’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 지난주 KIA는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장식했다.

LG와 3연전에서는 이의리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에도 마운드 힘을 보여주며 스윕승을 거뒀고, 한화 원정에서는 5개의 홈런을 합작하는 등 뜨거운 타격으로 연승을 이었다.

이의리·박민이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콜업 1순위였던 윤도현도 같은 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KIA는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부상 공백을 메웠다. 박찬호에 이어 박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얻은 홍종표는 첫 타석에서부터 적시 3루타를 기록하는 등 확실한 어필 무대를 선보였다. ‘베테랑’ 서건창도 1·2루를 오가면서 KIA의 빈틈을 채워주고 있다.

부상 악재에도 6연승은 이뤘지만 쉽지 않은 한 주가 기다리고 있다.

SSG와 NC는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페이스가 좋은 팀들이다.

또 앞서 ‘잇몸 야구’로 부상 공백을 지웠던 KIA지만 이번 주는 상황이 다르다. 막강 필승조로 초반 승수를 더했던 KIA는 추격조의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화전에서는 외야의 실책을 더해 7회 7실점이라는 악몽의 순간을 경험했다.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에서 추격조가 흔들리면서 필승조의 부담이 커졌다.

전천후 투수 임기영의 부재가 느껴지는 불펜 상황, 여기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선발’ 이의리의 공백도 KIA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KIA 선발진에서는 조기 강판된 이의리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서 선발진의 흐름은 좋다. 특히 화요일과 일요일 두 경기를 책임졌던 제임스 네일은 올 시즌 KIA 투수 중 가장 먼저 7이닝도 채웠다.

하지만 이의리가 빠지면서 당장 16일 경기부터 ‘대체 선발’이 가동된다. 로테이션상으로는 21일에도 대체 선발이 투입된다. 추격조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선발진의 이닝 가치는 더 커졌다.

지난 10일 이의리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에서 3이닝 1실점의 피칭으로 극적인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던 김건국의 어깨가 무겁다.

김건국은 16일 선발로 나서 SSG 김광현과 맞대결한다. 효율적인 피칭으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게 김건국에게 주어진 숙제다.

타석에서는 김도영에게 눈길이 쏠린다.

김도영은 14일 한화전에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장식하는 등 지난주 3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0.462의 타율로 9타점을 수확했다. 물오른 김도영의 타격 페이스, 문학 강세도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도영은 지난해 문학 경기에서 39타수 17안타, 0.436의 타율을 찍는 등 SSG 안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 위기 상황에서 김도영이 화끈한 방망이로 기싸움을 해줘야 한다.

‘최고참’ 최형우의 성적도 관전포인트다.

최형우는개인 통산 4000루타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4루타’를 더하면 이승엽 두산 감독(4077루타)에 이어 KBO리그 역사에서 4000루타 고지에 오르는 두 번째 선수가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