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 만세삼창 외치며 전국의 마라토너 달렸다
K water 화순 홍수조절지에서 10㎞~30㎞ 진행
사연도 가지가지 ‘소문난 실력자’들 뜨거운 질주
영국 로버트 허드슨 ‘3·1 마라톤’ 외국인 첫 우승
사연도 가지가지 ‘소문난 실력자’들 뜨거운 질주
영국 로버트 허드슨 ‘3·1 마라톤’ 외국인 첫 우승
![]() 제59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가 3일 오전 화순 청풍면 K-water 홍수조절지에서 열렸다. 10㎞ 참가자들이 신호에 맞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
호남 마라톤을 대표하는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의 59번째 질주가 펼쳐졌다.
제59회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가 3일 화순 청풍면 K water 화순 홍수조절지에서 진행됐다. 홍수 조절지 코스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남녀 개인 30㎞, 하프코스, 10㎞ 부문에서 뜨거운 질주가 이뤄졌다.
‘소문난 실력자’들이 남녀 30㎞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 허드슨(36·전주)씨가 1시간 42분 48초18에 질주를 끝내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3·1절 마라톤대회 첫 외국인 우승자로 새 역사를 만들었다.
여자 30㎞ 우승 영예는 유미정(50·광주·2시간 12분 56초91)씨에게 돌아갔다. ‘광주달리기교실’ 소속인 유씨는 마라톤에 입문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초보’지만 실력은 ‘고수’다.
하프코스에서는 먼 길을 달려온 이들이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령마라톤클럽 소속의 김태식(39)씨가 1시간 15분 42초66에 가장 먼저 남자 하프 코스 질주를 끝냈다.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그는 마라톤 대회 첫 우승 기억까지 동시에 챙기게 됐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온 문선미(46)씨는 1시간 27분 53초41의 기록으로 여자 하프 코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대만 유학 당시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준 마라톤은 건강과 성취감을 준 ‘선물’이 됐다.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 이들은 10㎞에 참가해 자연의 정취를 만끽했다.
광주에서 스포츠 마사지샵을 운영하는 조윤호 원장은 “운동 부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손님들이 샵에 많이 온다. 건강에는 혈액순환이 정말 중요한데 달리기가 혈액순환에 좋다”며 “실내 헬스장에서 달리기는 것보다 밖에서 달리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다. 달리기를 하면서 폐활량도 좋아졌다”고 자연 속 질주를 이야기했다.
10㎞ 남·여 우승은 이재식과 주연희씨의 차지가 됐다. 이들은 각각 33분 22초44, 43분39초44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달리기에 앞서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레이스 출발에 앞서 만세삼창을 외치며 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3·1마라톤 대회에 맞춰 태극기를 들고 달린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제59회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가 3일 화순 청풍면 K water 화순 홍수조절지에서 진행됐다. 홍수 조절지 코스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남녀 개인 30㎞, 하프코스, 10㎞ 부문에서 뜨거운 질주가 이뤄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 허드슨(36·전주)씨가 1시간 42분 48초18에 질주를 끝내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3·1절 마라톤대회 첫 외국인 우승자로 새 역사를 만들었다.
여자 30㎞ 우승 영예는 유미정(50·광주·2시간 12분 56초91)씨에게 돌아갔다. ‘광주달리기교실’ 소속인 유씨는 마라톤에 입문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초보’지만 실력은 ‘고수’다.
하프코스에서는 먼 길을 달려온 이들이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령마라톤클럽 소속의 김태식(39)씨가 1시간 15분 42초66에 가장 먼저 남자 하프 코스 질주를 끝냈다.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그는 마라톤 대회 첫 우승 기억까지 동시에 챙기게 됐다.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 이들은 10㎞에 참가해 자연의 정취를 만끽했다.
광주에서 스포츠 마사지샵을 운영하는 조윤호 원장은 “운동 부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손님들이 샵에 많이 온다. 건강에는 혈액순환이 정말 중요한데 달리기가 혈액순환에 좋다”며 “실내 헬스장에서 달리기는 것보다 밖에서 달리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다. 달리기를 하면서 폐활량도 좋아졌다”고 자연 속 질주를 이야기했다.
10㎞ 남·여 우승은 이재식과 주연희씨의 차지가 됐다. 이들은 각각 33분 22초44, 43분39초44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달리기에 앞서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레이스 출발에 앞서 만세삼창을 외치며 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3·1마라톤 대회에 맞춰 태극기를 들고 달린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