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규 전 수석코치로 ‘광주 축구’ 잇는다…이정효 감독 후임 선임
  전체메뉴
광주FC 이정규 전 수석코치로 ‘광주 축구’ 잇는다…이정효 감독 후임 선임
2022년부터 ‘이정효호’ 수석코치로 3시즌 동행
광주 “구단 철학, 전술적 색채 잘 아는 지도자”
2025년 12월 24일(수) 17:10
광주FC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이정규 전 서울이랜드 수석코치.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FC가 이정효 감독에 이어 팀을 이끌 제8대 감독으로 이정규 전 서울이랜드FC 수석코치를 낙점했다.

광주는 24일 “신임 감독으로 이정규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 색채를 잘 이해하는 지도자”라고 발표했다.

이정규 신임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이정효호’의 수석코치를 맡아 광주를 이끌어왔다. 내부 사정과 선수단 특성을 잘 아는 지도자라는 점에서 광주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30살의 나이에 우석대학교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동의대, 중국 리장FC, 부경고, 충남아산FC, 광주FC, 서울이랜드FC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2년부터 광주의 수석코치를 맡아 이정효 감독과 K리그2 다이렉트 승격 및 우승, 2023년 K리그1 3위 달성, 구단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등을 이뤘다.

‘정효볼’로 구단의 새 역사를 만들어 온 광주는 연속성을 가지고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이정규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수석코치 시절에도 특유의 철학과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광주 축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게 구단의 평가다.

팀과 광주가 추구하는 방향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신임 감독으로 새 판 짜기에 나섰지만 광주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광주는 연대기여금 미납 징계로 인해 전반기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생기면서 구단이 기대하는 기존 축구 스타일을 유지하기에 선수층이 얇다.

새로 수혈한 유스 출신 선수들로 빈틈을 채워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시즌 초반이 예상된다.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육성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만큼 ‘강성’으로 분류되는 신임 감독이 위기 상황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가 2026시즌 성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새 사령탑을 확정한 광주는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에 속도를 낸 뒤 내년 1월 5일 태국 후이안에서 1차 동계훈련에 돌입, 2026시즌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