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 “내가 좋아하는 광주서 3·1절 대회 참여 기뻐”
30㎞ 완주 인도 출신 쿠마르씨…“9월 순천대회땐 풀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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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광주에서 3·1절을 기념하면서 뛸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인도 출신 쿠마르(47)씨가 제59회 광주일보 3·1절 마라톤 30㎞를 완주했다. 30㎞ 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시간 33분을 기록했다. “조금 쌀쌀해진 날씨에 숨이 턱까지 차올라 힘들었다”던 그는 이내 밝은 미소를 보이며 뿌듯함을 전했다.
인도에서 화학 박사 과정을 마친 후 과학기술원에서 배터리 및 수소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쿠마르씨는 평소 운동을 즐겨하는 운동 애호가다. 배드민턴 클럽 선수로 광주에서 열리는 각 지역구 대회에 출전해 활약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42.195㎞ 코스를 뛰고 싶었지만 30㎞까지만 있어 아쉬웠다”며 마라톤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마라톤은 마인드 게임이다. 긴 코스를 달리면서 굉장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종목이다”라며 “나를 이기는 싸움이라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1주일에 10~15㎞ 달리는 연습을 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달리면서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며 달리는 순간을 회상했다.
쿠마르씨는 자신을 16년째 ‘한국에서 거주하는, 광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광주일보 3·1절 마라톤 대회’의 의미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3·1절 의미를 잘 알고 있다. 1919년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저항한 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의미 있는 대회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9월에 있을 순천 마라톤에 참가할 것이라고 귀띔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컨디션으로 풀코스를 4시간 이내에 들어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인도 출신 쿠마르(47)씨가 제59회 광주일보 3·1절 마라톤 30㎞를 완주했다. 30㎞ 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시간 33분을 기록했다. “조금 쌀쌀해진 날씨에 숨이 턱까지 차올라 힘들었다”던 그는 이내 밝은 미소를 보이며 뿌듯함을 전했다.
그는 “마라톤은 마인드 게임이다. 긴 코스를 달리면서 굉장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종목이다”라며 “나를 이기는 싸움이라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쿠마르씨는 자신을 16년째 ‘한국에서 거주하는, 광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광주일보 3·1절 마라톤 대회’의 의미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3·1절 의미를 잘 알고 있다. 1919년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저항한 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의미 있는 대회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9월에 있을 순천 마라톤에 참가할 것이라고 귀띔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컨디션으로 풀코스를 4시간 이내에 들어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