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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치매전수조사 ‘10명 중 1명’ 치매 환자·위험군 발굴
올해 검진 7874명 중 13% 1034명 치매 환자·위험군
지난해 치매 환자 3667명, 3년 전보다 1.9배 증가
나주시, 3년간 60세 이상 3만7200명 전수조사
검사비 지급 등 ‘치매안심통합관리’ 맞춤형 지원
2023년 09월 13일(수) 11:15
나주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올해 60세 이상 시민 7800여 명을 치매 검사한 결과 13% 비중에 달하는 1034명이 치매 환자이거나 치매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나주형 치매 조기 검진’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올해 4월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공백기를 맞은 치매 검진사업을 재정비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위험군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주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 3년간 60세 이상 시민 3만7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 조기 검진을 할 방침이다.

올해 검진 목표는 1만2000명으로, 이달 현재까지 7874명에 대한 검진이 이뤄졌다.

검진 결과 나주시는 치매 환자 526명과 치매 발병 우려가 있는 인지저하·경도인지장애 대상자 508명을 각각 발굴했다.

지난달 말 기준 나주지역 60세 이상 인구는 모두 3만7883명으로, 전체 인구의 32.3%를 차지한다.

나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이미 접어들었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나주 60세 이상 인구는 2030년 4만4212명, 2040년 5만4926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6%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나주 치매 환자는 지난해 기준 3667명으로, 2019년(1919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검진 대상자는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지소·진료소에 찾아가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마을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는 검진도 하고 있다.

센터는 검진 대상자를 치매안심통합관리(ANSYS)에 등록·관리하며 맞춤형 의료지원을 벌일 방침이다.

관리 대상자는 치매 검사비와 치매 치료관리비, 치매 환자 조호물품, 배회 우려 어르신 인식표 등을 지원받는다.

센터는 원활한 전수조사 진행을 위해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달고 우편·문자·안내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치매는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과 적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년 생활을 위한 전수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더불어 치매를 극복하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