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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대중교통 개선·주차난 해소 나선다
9월~내년 2월 ‘부르면 오는’ 나주콜 버스 시범 운영
빛가람동 주차타워 2곳 819면 이달부터 무료 개방
혁신도시~광주 노선 정비, 나주·영산포 급행버스 추진
2023년 06월 06일(화) 12:15
나주시는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빛가람혁신도시 7㎢ 구간에서 승객이 부르면 찾아오는 ‘나주콜 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나주콜 버스 운행 구상도.<나주시 제공>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교통 대책이 시행된다.

우선 나주시는 오는 9월부터 승객이 부르면 출발지에 오는 ‘나주콜 버스’를 빛가람혁신도시(빛가람동)에서 시범 운행한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나주콜 버스’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의 하나로 도입된다.

‘나주콜 버스’는 빛가람동 일원 7㎢ 구간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승객들은 모바일 앱으로 정해진 시간 없이 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주민을 위해서는 전화상담이 함께 제공된다.

지난달 기준 나주 혁신도시 인구는 3만9402명으로, 조성 초기인 2014년 5월(754명)의 52배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지만, 대중교통 공급이 크게 부족했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라 내부 통행을 위한 ‘도시 내부 공공형 순환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벤처·스타트업인 ㈜스튜디오 갈릴레이(대표 김현명)를 최종 선정했다. 스튜디오 갈릴레이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확산을 위해 앞으로 6개월간 나주시 빛가람동에서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벌인다.

‘나주콜 버스’(DRT차량)는 정해진 노선 운행 시간표에 따라 운행하지 않고 승객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맞춰 노선, 시간 등이 탄력적으로 설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승객의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고 운수사와 자치단체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주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스튜디오 갈릴레이가 자체 개발한 DRT플랫폼을 통해 사전 모의실험을 한 결과 나주콜 버스 운행 때 승객 평균 대기 시간은 기존 32.2분에서 7.3분으로 77.3%가량 대폭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운행 거리와 운행 비용은 기존 대비 각각 50.3%, 8.5% 감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1일부터 무료 개방하고 있는 나주 빛가람동 도원주차빌딩 주차면.<나주시 제공>
또 나주시는 혁신도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빛가람동 상가 밀집 지역에 있는 민간주차타워 2곳(도원주차빌딩·죤프라자)의 주차면 819면을 무상 임차해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이달부터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빛가람동 자동차 등록 대수는 2만여 대로, 나주시 전체 등록 대수(7만여 대)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나주시는 빛가람동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시민설명회 등을 거쳐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나주시는 민선 8기 대중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교통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승객 편의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개편하고 있다. 대중교통 전체 노선 개편안으로 ‘시내버스-마을버스·마을택시를 연결하는 노선 체계 구축’, ‘혁신도시-나주·영산포 급행버스 도입’, ‘간선(광주) 노선 정비’, ‘혁신도시 순환버스 노선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는 전체 노선 개편안에 대한 20개 읍면동 순회 설명회를 열고, 이달 중에는 나주교통 보조금 관련 대시민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혁신도시 나주콜 버스는 일반 승객은 물론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이자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재정을 절약하는 획기적인 대중교통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