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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앤더슨 “매일 피칭 노트 작성”
LG와 시범경기 5.1이닝 1실점…직구 위주 힘으로 승부
2023년 03월 20일(월) 18:50
KIA 타이거즈의 앤더슨이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선수 앤더슨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서 이닝을 끌어올렸다.

앤더슨은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지난 15일 키움전에 이어 두 번째 등판을 소화했다.

키움전에서 60개의 공으로 3.2이닝을 소화했던 앤더슨은 이날 67개 공으로 5.1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시작은 직선타였다. 박해민의 타구가 1루수 변우혁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문성주와의 승부에서는 변우혁이 공을 잡아 직접 1루 베이스를 찍었다. 오스틴은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8개의 공으로 1회를 끝냈다.

빠르게 1회 수비를 끝낸 뒤 KIA가 바로 점수를 뽑아냈다.

1회말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고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면서 무사 2·3루. 최형우가 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류지혁이 홈에 들어왔다. 전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 2타점 활약을 했던 변우혁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좋은 감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2회 앤더슨이 선두타자 오지환과의 승부에서 직접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동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1회 1사 1·3루가 됐다. 폭투가 나오면서 앤더슨이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사 2루, 앤더슨이 서건창과 김민성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앤더슨이 3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2사에서 박동원에게 우전안타는 맞았지만 서건창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5회초, 홍창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앤더슨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외야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은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더했다. 이어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앤더슨의 등판이 마무리 됐다. 5.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앤더슨은 67개의 공 중 44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43개의 직구를 던지며 힘으로 승부했다. 최고 구속은 151㎞, 평균 구속은 146㎞였다. 슬라이더(9개·134~139㎞), 커브(7개·119~129㎞), 체인지업(6개·132~139㎞), 투심(2개·146~147㎞)도 구사했다.

KIA는 앤더슨에 이어 이준영, 김기훈, 김대유, 최지민 등 ‘좌완’으로만 불펜을 운영하며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KIA는 8회 1점을 보태며 3-1 승리를 거뒀다.

류지혁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부상에서 돌아온 박찬호가 대주자로 투입됐다. 폭투로 2루로 향한 박찬호가 고종욱의 2루 땅볼 때 3루로 이동한 뒤 김호령의 중전안타 때 홈에 들어오면서 KIA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시범경기 반환점을 돈 KIA는 이날 승리로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앤더슨은 “직구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전반적으로 원하는 대로 제구가 잘 됐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직구를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만족스럽다”며 “시범경기 동안 잘 던지지 않는 구종을 체크하다 보니 카운트가 몰려 볼넷 허용이 있었지만 체크를 하는 과정이라 괜찮다고 생각한다.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또 “매 경기 느낀 점을 노트에 적고 있는데, 오늘은 직구 공략이 원하는 대로 잘 됐던 것, 밸런스 좋았던 것, 이닝과 이닝 사이에 리커버리가 잘 됐던 점을 적으려고 한다”며 “다음 등판에서 투구수를 더 늘리고 몸 상태를 잘 유지해서 정규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