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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주 미래차 인프라’ 강화…국가산단 유치도 청신호
국토부, 비수도권 국가 균형발전 지원…친환경차 인증센터 건립
시, 국토부에 미래차 산업단지 유치 신청 … 이달 후보지 발표 예정
2022년 12월 20일(화) 19:20
국토교통부가 국가 균형발전을 돕기 위해 ‘미래차 산업’ 인프라를 광주시에 구축하고, 비수도권 지역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두텁게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이번 발표로 민선 8기 광주시의 주력 사업인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차 산업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광주와 충청 등 (비수도권)지역에 친환경차 인증센터 및 자율차 테스트 베드 등 미래차 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광주에 친환경자동차·부품 인증센터를, 충북 청주에는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Track)를, 충남 홍성에는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를 각각 건립했으며, 앞으로도 비수도권 지역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더욱 두텁게 지원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2019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친환경자동차·부품 인증센터’ 건립 후보지를 공모해 광주시를 최종 선정했으며, 사업비만 390억원을 투입했다.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들어선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는 ‘친환경자동차 심장’인 배터리 등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국내 첫 친환경차 인증기관으로, 배터리·충돌·충격 등을 담당하는 3개의 시험동을 비롯한 배터리 평가장비 9종, 충격안전성 평가장비 10종, 충돌안전성 평가장비 7종 등 26종의 장비를 완비하고 있다.

배터리 시험동은 지난해 7월 국토부가 반복되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하고 배터리 안전성 평가항목을 7개에서 12개로 대폭 강화한 안전기준 전체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8개 시험실과 화재시험챔버로 구성돼 있다.

8개의 시험실에는 최대 2톤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시험이 가능한 진동시험기 및 충격시험기, 배터리 침수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침수 및 압착 시험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중 실험실 4곳은 배터리 폭발에 대비한 방폭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화재시험챔버는 전기 승용차와 버스 실차 시험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로 내년에 구축이 완료된다.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를 통한 지역 부품기업 지원을 위해 시험·인증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한편 충돌·충격 시험동 구축이 완료되면 인증비용, 연구개발 지원, 친환경차 개발 정보·수집 등을 위한 시간·비용 등이 절감돼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이 같은 미래차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미래차 대전환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광주 제조업의 43%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는 일단 자본력 등이 영세한 지역 부품업체 568개사의 미래차 전환 지원을 위해 889억원(국비 556억·시비 185억·민자 148억)을 연차별 투입해 ▲수요기반 협력사 밸류체인 고도화 및 자립화 패키지 지원사업 ▲수평적 전기차(EV)산업 생태계 조성사업 ▲빅데이터기반 자동차 전장부품 신뢰성 기술고도화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또 세계적인 미래차 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국토부에 100만평 규모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국토부의 현장실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달 중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국가산단 후보지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광주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 인데다, 국토부에서도 광주를 대표적인 미래차 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지로 지목함에 따라 정치적 외풍 등이 없다면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경제의 중심축이자 미래 100년의 먹거리인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 첫 단추이자 핵심인 미래차 국가산단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