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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출신 조규성 월드컵 스타 탄생
가나전 2-3 패배 속 홀로 2골
2022년 11월 29일(화) 19:05
조규성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이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잇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24·전북)이 잇따라 헤더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가 됐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포르투갈과 비기거나 지면 곧바로 탈락이 확정된다.

비록 패했지만 한국은 새로운 희망을 봤다.

광주대 출신 조규성은 패색이 짙던 후반전에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규성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에서 데뷔해 프로 4년 차를 맞은 조규성은 올해 K리그1에서 1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으로 우뚝 섰다.

파울루 벤투는 2021년 9월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규성을 처음 출전시킨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그를 대표팀에 발탁해 왔다.

조규성은 당당히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전보다는 ‘백업 자원’에 가까웠다. 부동의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버티고 있었고, 조규성은 그다음 옵션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떠올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나도 솔직히 별거 없는 선수인데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골도 넣었다”며 “끝까지 자신을 믿고 열심히 꿈을 위해 쫓아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도 꿈을 갖고 열심히 하면 된다. 지금은 이런 세계적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런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