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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으뜸인재 순천 효산고 3년 이지유양 “내가 만든 요리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싶다”
전문성·열정 갖추고 경연대회 잇단 수상·봉사활동도
“스무살엔 국가대표 목표…후배들에 재능기부 할 것”
2022년 08월 18일(목) 21:00
“전국대회에 나가보니 정말 실력이 대단한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시간에 맞춰 요리를 만들면서도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연습을 더 해야 합니다. 8월 28일 전북에서 기능경기대회가 있는데, 가장 자신있는 양식으로 우승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2022년 전남 으뜸인재로 선정된 이지유(여·19·순천 효산고 3년·사진 왼쪽)양은 매일 요리학원을 찾아 시간을 지켜 문제로 나온 음식을 요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요리하는 것을 즐겨해 옆에서 보고 배우면서 성장했다는 그녀의 꿈은 존경 받는 요리사다.

“최근 최영준 요리 기능장(대구공업대 교수)께서 만든 콘소매 스프를 맛보고 나서 충격을 받았어요. 야채와 고기로 만든 맑은 스프에서 이런 맛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죠. 맛을 내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만든 음식은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태도 및 품성이 뛰어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열정이 높다는 심사평을 듣고 인재로 선정됐다. 맛있는 요리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양은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와 제과를 배우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를 장래희망으로 정하고 중학교에서도 요리 공부를 계속해 조리과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요리학원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요리대회에 나가기 시작했고요. 각종 행사에 나가 봉사하면서 요양원 식사도우미, 무료급식 나눔 등을 한 것도 경험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국제요리경연대회, 남도요리경연대회, 월드푸드 챔피언십 등 각종 요리대회에 나가 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대회가 지연되거나 취소된 가운데 전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나가 금상을 받았다. 전남 대표로 나간 전국기능대회에서는 동상을 수상했다. 2학년이 되면서 1학년 때 출전한 대회에 다시 나가 더 향상된 실력으로 더 높은 위치에 오르는 ‘오기’도 가졌다. 대회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한식·양식조리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20살이 되면 세계대회에 국가대표로 나가 세계 각국의 요리사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저보다 뛰어나다면 그 자리에서 습득해 연습한다면 다음에는 넘어설 수 있겠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돼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 환경적인 여건으로 요리를 배울 수 없는 학생들에게 요리 강의를 하며 재능기부도 할 생각입니다. 다만 그 전에 제가 자신있는 양식 요리로 세계를 한 번 떠들썩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