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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 과제와 전망] 실력광주 회복·보편 복지 역점
윤석열 정부 자사고 유지 등 반대 입장
홀대받았던 사학법인과 관계 설정 주목
2022년 06월 02일(목) 21:00
이정선(63) 광주시교육감 체제에서는 실력 광주와 미래 교육, 보편적 복지에 역점을 두고 정책과 사업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장휘국 교육감 12년 체제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을 얻어 당선했기 때문에 기존 교육시스템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그동안 이 당선인은 ‘실력이 탄탄한 광주’ 공약에 가장 많은 힘을 실어왔다. 특히 진보 교육감 체제에서 광주 학생들의 수학능력 성적이 떨어진 사실을 비판해왔다.

실력 광주 회복을 위한 플랜은 5가지 공약에 압축돼 있다. ▲기초학력 전담 교사 초등 1교 1인 배치를 통한 기초학력 3중 관리 체제 도입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홈워크 시스템 구축 ▲상시 개방형 365 스터디 룸 설치 ▲광주형 수업 아카데미 구축 ▲학생 자율 학습 동아리 지원 강화 및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 구축 등이다.

그가 학력 신장에 방점을 찍었지만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자사고 유지와 일제고사 전면 부활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신,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다양성에 기반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미래교육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보편적 복지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인은 미래교육과 관련해 ▲초등학교 AI(인공지능) 코딩 교육 강화 ▲모든 중학교에 AI 전담 교사 배치 ▲AI 특성화고 및 미래산업에 맞는 특성화고 학과 개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편적 복지와 관련해서는 광주 학생 교육비를 1인당 연간 100만원씩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유치원 무상 급식 및 간식 제공, 초등학교 무상 방과후 학교 운영, 중고등학생 생활복 지원, 청소년 무상 교통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예산확보는 이 당선인이 안고 있는 과제다.

진보교육감 체제에서 홀대받았던 사학법인과 관계 설정도 주목된다. 사학법인들이 그동안 위축돼온 인사권, 교권 회복을 위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여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오랫동안 광주교육 근간을 유지했던 전교조, 특히 선거기간 광주교대 연구년 교수를 비판하면서 후보 사퇴를 촉구한 40여개 시민사회교육단체와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할지도 숙제다.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저는 이제 광주시민 모두의 교육감”이라면서 선거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까지도 포용해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