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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10일 사흘간 ‘목포 문화재 야행’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서
대면·비대면 20여개 프로그램
2021년 09월 29일(수) 19:00
목포문화재 야행을 알리는 등이 근대역사문화거리를 밝히고 있다. <목포시 제공>
문학이 끌리는 가을, 목포에서는 목포문학박람회와 함께 ‘목포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

목포시는 4년 연속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2021 목포문화재 야행(夜行)’을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개최한다.

야행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대면·비대면을 병행해 8개의 분리된 공간에서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공연과 프로그램은 목포문화재 야행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누구나 관람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조명과 등으로 걷고 싶은 밤거리로 장식된 근대역사문화거리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가 대면행사로 펼쳐진다.

‘목포모던타임즈’란 부제로 열리는 올해 야행은 근대 문학에서 의미있는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1930년대 노동운동과 하층민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박화성의 소설 ‘하수도공사’를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막을 올린다.

근대역사관 2관에서는 개막공연을 포함해 의상으로 근대를 표현한 패션쇼, 목포의 춤 명인 고(故) 우봉 이매방의 전통춤 공연, 근대문화를 음악으로 들려주는 음악산책 등이 진행된다.

성옥기념관과 경동성당에서는 목포 무형문화재 3인의 판소리 공연 ‘명창을 만나다’를 비롯해 한국의 시대별 가곡 공연과 ‘모던유랑극단’이 펼치는 낭독극, 신파극과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가을밤의 세레나데’ 등이 매일 개최돼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랜다.

옛 목포공립심상소학교 강당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옥(玉)장 장주원 선생의 해설이 있는 옥공예 시연과 전시를 개최하고,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빈집은 전시관으로 변신해 목포의 시대별 사진과 그림을 선보인다.

시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공연은 분리된 공간에서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근대거리를 찾은 관람객이 독립영화와 영화음악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밖에 스탬프 투어, 문화재 골든벨 등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도 준비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에 중점을 두면서 위드코로나 시대에 지속 가능한 행사로 준비했다”며 “현장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잊고 있었던 일상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