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모 개인전 ‘마음’으로 바라본 풍경
양경모 개인전, 10월 2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 ‘하늘·빛·구름’ |
서양화가 양경모 작가는 지난 2000년 고도근시로 인한 망막박리로 그림을 그리는 게 예전같지는 않다.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는 굴절형상과 시야가 부분적으로 지워져보이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건 녹록지 않았지만 붓을 놓지 않고 작업을 이어왔다. 양경모 작가의 5번째 개인전이 오는 10월2일까지 광주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양림동 허철선 선교사 사택을 작업실로 쓰던 지난 2018년 여름, 양 작가는 눈이 시리게 푸른 양림동의 하늘을 그리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혔다. 하늘, 빛, 구름 작업들은 잘 보이지 않는 ‘눈’에 의지하지 않고, ‘마음’을 담아 바라본 풍경들이었고, 화폭에 풀어낸 장면들은 그에게 자유로움을 느끼게 했다.
‘하늘 빛 구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각양각색의 하늘을 담고 있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은 자유로운 새의 형상이 되기도 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 어둑한 하늘에 떠오른 한줄기 빛이나,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는 빛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양 작가는 팸플릿 작가의 글 등을 점자로도 제작했다. 호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양 작가는 ART VISON, KNOC, 광주장애인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하늘 빛 구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각양각색의 하늘을 담고 있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은 자유로운 새의 형상이 되기도 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 어둑한 하늘에 떠오른 한줄기 빛이나,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는 빛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