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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없어요”…전남 농협 조합원 절반이 70대
고령층 46.6% 전국 최고…청년 비율은 1%대 머물러
여성조합원 비율 광주 37%·전남 36.4% 전국 1~2위
2020년 10월 23일(금) 03:00
전남 농·축협 조합원 절반(46.6%) 가까이는 70세 이상으로, 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합원 가운데 여성 조합원 비율은 광주 37%·전남 36.4%로 나란히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역 농·축협 70세 이상 조합원 비율은 전남이 46.6%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달 18일 기준 전남지역 70세 이상 조합원은 13만5445명으로, 이 지역 전체 조합원(29만927명)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전국 평균 70세 이상 조합원 비율은 40.2%로 집계됐다. 전남 70세 이상 조합원 비율은 2위인 충남(세종 포함) 42.5%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전남과 충남에 이어 전북(42.4%), 경남(42.1%), 인천(41.7%), 경북(41.2%), 대구(40.9%), 부산(39.1%), 광주(38.9%), 충북(36.8%), 대전(36.8%), 서울(36.6%), 경기(35%), 울산(34.3%), 강원(34.1%), 제주(31.3%)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모두 70세 이상 조합원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20~30대 청년 조합원은 1%대에 머물렀다.

전남 20~30대 조합원은 전체의 1.7% 수준인 29만927명이었다. 광주 역시 전체 조합원 2만1188명 가운데 1.5% 가량인 321명만 청년 조합원이었다.

전국 조합원 221만6826명 가운데 청년 비중도 1.6%(3만2987명)에 그쳤다. 청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3%·8만3331명 중 2463명)였다.

전남 연령대별 조합원 수는 ▲70세 이상 13만5445명 ▲60대 8만4244명 ▲50대 4만9450명 ▲40대 1만6717명 ▲30대 4155명 ▲20대 730명 순으로 많았다.

광주는 ▲70세 이상 8252명 ▲60대 7035명 ▲50대 4263명 ▲40대 1316명 ▲30대 294명 ▲20대 27명 순이었다.

광주·전남 여성 조합원 비중은 각각 37%와 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 전체 조합원(2만여 명) 가운데 7844명이 여성이었고, 전남은 29만여 명 가운데 10만5830명이 여성 조합원이다.

광주·전남에 이어 여성 조합원 비중은 전북(34.9%), 부산(34.7%), 충남·세종(34.1%), 경남(33.6%), 경기(32.6%), 대구(32.5%), 인천(32.4%), 경북(31.4%), 울산(31.1%), 제주(31%), 충북(30.1%), 대전(30%), 강원(29%), 서울(2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중앙회가 올해 조합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들어 탈퇴한 무자격 조합원은 전남지역이 2211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 1월1일~10월18일까지 탈퇴한 무자격 조합원은 전국 1만2708명으로, 전남은 2211명으로 전체 17.4%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에 이어 경남 2038명, 경북 1826명, 충남·세종 1740명, 경기 1411명, 충북 1153명, 강원 625명, 전북 676명, 제주 402명, 울산 174명, 대구 165명, 인천 99명, 대전 81명, 광주 67명, 부산 31명, 서울 9명 순으로 무자격 탈퇴가 많았다.

올해 조합원 실태조사는 진행 중으로, 무자격 탈퇴 수는 이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

김승남 의원은 “고령화·도시화 등으로 무자격 조합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합 설립인가 기준 조합원 수 미달이나 사업 위축을 우려해 무자격 조합원 정리가 어려울 수 있지만 불법 선거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조합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