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 일본서 한국 전통예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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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 일본서 한국 전통예술 선보인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12월 2일 가고시마현민교류센터
2025년 11월 18일(화) 13:20
‘국패비단’ 풍물판굿의 한 장면.<임방울국악진흥회 제공>
국창 임방울의 맥을 잇는 국악 인재들이 일본에서 우리 전통의 울림을 펼친다.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을 찾아 특별 공연을 펼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광주시가 주최하고 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한다.

본 공연은 12월 2일 오후 6시 30분 가고시마현민교류센터에서 열린다. 사카모토 후미오 가고시마현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 관계자와 현지민 등 1000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무대의 문은 농악일반부 대상팀 ‘굿패비단’의 풍물판굿이 연다. 정동찬을 비롯한 단원들이 경쾌한 장단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올해 제33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정훈 명창이 고(故) 임방울 명창의 대표 소리 ‘쑥대머리’와 심청가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주며 남도소리의 진한 결을 전한다.

전통무용과 산조 무대도 이어진다. 두미지·강재인·이현지 무용수가 선보이는 태평무는 국태민안의 기원을 담아 우아한 춤선을 펼친다. 기악일반부 국무총리상 수상자인 유세윤·김철환·한정민이 꾸미는 산조 무대는 각 악기의 호흡과 즉흥미가 살아 있는 전통 기악의 매력을 더한다.

이후 임재현 명창이 춘향가 ‘사랑가’를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주고, 신솔찬을 비롯한 젊은 무용수들이 화합을 상징하는 부채춤을 선보인다. 제13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찬미 명창과 제33회 명창부 최우수상 김소진 명창이 선보이는 수궁가 ‘고고천변’ 입체창은 극적 긴장감을 더하며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이번 무대가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를 일본 관객에게 전하고, 현지 교민들에게도 오래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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