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올해 내 광주 1공장 가동…2028년 빛그린 산단 공장 신설
노사합의로 급한 불 껐지만…정상화까진 해결과제도 산적
![]() 김명선(왼쪽) 금호타이어 생산기술총괄 부사장과 황용필 금호타이어지회 대표 지회장이 노사 특별합의문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
금호타이어 이전 문제가 함평 공장 신설<광주일보 7월 17일자 1면> 등 노사 간 합의로 급한 불은 껐지만, 정상화까지 여전히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안에 우선 광주 1공장에서 하루 6000본을 생산하면서 2027년 말까지 함평 빛그린산단에 ‘1단계’ 수준의 공장을 건설해 2028년부터 하루 1만 5000본(연 530만본 규모)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광주 1공장은 화재 발생 전까지 하루 4000여본의 타이어를 생산해 왔다. 다만 1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정련 공정이 화재로 전소돼 고무·반제품 부족분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과 사외에서 공급받아야만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노사의 합의안에도 생산 물량 축소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함평에 ‘1단계 공장’이 먼저 만들어지면 금호타이어는 광주 1공장 생산량인 6000본을 더해 하루 총 2만 1000본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화재 이전 광주공장이 하루 3만여본을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물량 축소 등이 거론된다.
노사는 또 이날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 1공장은 함평 신공장으로 이전하며 함평에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도 노사가 현재 노동자 구성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합의해 노동자의 고용 불안 해소 등이 기대된다.
다만 함평 새 공장 이전 시 공장 현대화에 따라 최신 자동화 시설이 대거 설치돼 운영 인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데다, 생산 물량마저 기존 물량 수준을 밑돌 경우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 안정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해 피해를 본 주민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지원해주신 관계기관과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종 이전까지 부지 매각 등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공장 재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30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안에 우선 광주 1공장에서 하루 6000본을 생산하면서 2027년 말까지 함평 빛그린산단에 ‘1단계’ 수준의 공장을 건설해 2028년부터 하루 1만 5000본(연 530만본 규모)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노사의 합의안에도 생산 물량 축소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함평에 ‘1단계 공장’이 먼저 만들어지면 금호타이어는 광주 1공장 생산량인 6000본을 더해 하루 총 2만 1000본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화재 이전 광주공장이 하루 3만여본을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물량 축소 등이 거론된다.
다만 함평 새 공장 이전 시 공장 현대화에 따라 최신 자동화 시설이 대거 설치돼 운영 인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데다, 생산 물량마저 기존 물량 수준을 밑돌 경우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 안정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해 피해를 본 주민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지원해주신 관계기관과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종 이전까지 부지 매각 등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공장 재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