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결위 의원들 9명 ‘전원 사퇴’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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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예결위 의원들 9명 ‘전원 사퇴’ 표명
심창욱 위원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윤리위원 3명도 사퇴
2025년 07월 30일(수) 20:45
광주시의회전경
‘밀실 쪽지 투표’ 담합으로 해당(害黨) 행위 의혹을 사고 있는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예결위) 위원들이 전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창욱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은 30일 사과문을 내고 “광주시의회 제4기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예결위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 대상 예결위원은 강수훈·채은지·박미정·정무창·정다은·김나윤·이귀순(이상 민주당) 의원, 심창욱(무소속)·김용임(국민의힘) 의원 등 9명이다.

심 위원장은 “예결위원장 선임 및 전원사퇴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또한 보임을 통한 예결위 정상화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 구성과 관련한 시의회에 대한 우려와 불신을 거두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최근 광주시당이 광주시의회 예결위원회 소속 민주당 시의원 등 10명의 시의원을 무더기로 윤리심판원에 회부한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4년차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앞서 광주시의회는 예결위원 선임 과정에서, 1년 전 민주당 차원에서 예결위원장으로 미리 내정한 서임석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하는 문제를 두고 갈등을 노출했다.

이후 서 의원을 제외하고 예결위가 구성됐지만, 이번에는 총 9명 위원 중 민주당 소속이 7명으로 절대다수임에도 무소속 위원장과 국민의힘 부위원장을 선출해 ‘해당 행위’로 지목됐다.

여기에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심창욱 의원은 백지신탁하기로 한 100억원대 비상장 주식이 처분되지 않으면 장기간 예결위원장과 위원직을 수행할 수 없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윤리규정 위반 전력이 있음에도 광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으로 선임됐던 의원 3명이 사퇴하기로 했다. 이날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심창욱·임미란·심철의 의원 3명은 윤리특별위원 사퇴 의사를 신수정 의장에게 전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심창욱 의원의 음주운전, 임미란 의원의 불법 수의계약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심철의 의원의 탄핵 정국 중 유흥주점 출입 등을 문제 삼아 윤리위 해산을 요구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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