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 알기-무릎 관절염] 손상된 연골 자연회복 어려워…단순 통증도 적극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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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무릎 관절염] 손상된 연골 자연회복 어려워…단순 통증도 적극 치료를
김동규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원장
무릎 관절 보호하는 연골 손상
방치하면 퇴행성 변화 가속화
약물·물리치료·근력강화 등 우선
관절 변형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
2025년 06월 01일(일) 19:15
김동규 원장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마모되면서 통증과 불편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이다. 나이가 들수록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 내 염증이 생기고,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동반된다. 질환이 진행되면 관절 사이 공간이 좁아지고 연골이 사라진 부위에서 뼈끼리 직접 맞닿아 통증이 심해지며 관절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의 초기 증세는 무릎이 뻣뻣하거나 계단 오를 때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무릎이 붓고 열감이 생김 ▲움직일 때 ‘뚝뚝’ 마찰음이 들림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이 힘들어짐 ▲심한 경우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 등의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의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비수술 치료와 수술 치료로 구분된다.

먼저 질환 초기나 중등도 관절염에는 약물·주사·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약물치료는 진통소염제·연골보호제 등을 복용하고, 주사치료는 히알루론산 주사·스테로이드 주사 등으로 관절 내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또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해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 감량 및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도 비수술 치료법이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관절 변형이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술·절골술(다리 정렬 교정)·인공관절치환술(전치환 또는 부분치환)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부분 인공관절 수술 등 회복이 빠른 치료법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무릎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사용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체중을 조절하고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관절을 보호하는 핵심이다.

무릎 관절염은 초기에는 단순한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관절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방심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수술 없이도 건강한 무릎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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