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베스트 멤버 총출동…한국시리즈 리허설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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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베스트 멤버 총출동…한국시리즈 리허설 ‘후끈’
롯데와 연습경기…네일·양현종·정해영 등 마운드에
김도영·한준수 홈런포…이범호 감독 “계획대로 되고 있다”
2024년 10월 14일(월) 19:40
KIA 김도영이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덕아웃에서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펼쳐졌다.

KIA 타이거즈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제임스 네일이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고, 김도영은 앞선 연습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담장을 넘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네일과 함께 ‘경험’으로 압도하는 양현종 그리고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이 연달아 마운드에 등장했다.

또 톱타자 박찬호(유격수)를 시작으로 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마운드는 물론 타석에도 베스트 멤버가 가동되면서 한국시리즈 리허설이 펼쳐졌다.

지난 9일 상무야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마운드에 복귀한 네일은 이날도 매서운 피칭을 이어가면서 한국시리즈 기대감을 키웠다.

네일은 1회를 9개 공으로 정리했다. 황성빈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윤동희는 5구째 헛스윙 삼진, 손호영과는 3구 승부 끝에 땅볼 타구를 직접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선두타자 나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2회초, 네일이 이정훈에게 중전 안타는 허용했지만 정대선을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신윤후의 땅볼을 처리하던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이 나왔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이호준의 높게 뜬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낚아채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정보근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황성빈과 윤동희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31구를 소화한 네일의 성적은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이날 네일은 투심(147~150㎞·11구)과 함께 스위퍼(129~135㎞·10구), 커터(141~144㎞·6구), 체인지업(138~141㎞·4구)을 구사했다.

3번 타자 김도영은 앞선 연습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담장을 넘겼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한 김도영은 6회에는 2사에서 진승현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42㎞ 직구를 공략한 김도영은 178.9㎞ 타구 스피드로 비거리 131.9m의 솔로포를 만들었다.

김태군에 이어 투입된 포수 한준수도 손맛을 봤다.

2-2로 맞선 7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한준수는 이병준 139㎞ 직구를 받아 중앙담장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을 장식했다. 타구속도는 164.5㎞, 비거리는 122.1m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연습경기를 진행한 이범호 감독은 “계획대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한국시리즈 때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모든 것을 1차전으로 맞추고 있다”며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움직임은 가벼워 보였다. 자체 연습경기와 라이브 등을 통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은 “감이 진짜 좋다.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시리즈 때 감이 떨어질까 내심 불안도 하지만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와서 내 스윙을 돌리자는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가랑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6744명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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