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정원 확보 기대…목포대·순천대 통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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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립의대 정원 확보 기대…목포대·순천대 통합이 관건
복지부, 6일 보정심 2차 회의 2027 의대증원 심의…설 전 윤곽 전망
순천대 구성원 설득 설명회 준비…두 대학, 6일·13일 통합 심사 회의
2026년 01월 04일(일) 19:30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전남 몫 의대정원 확보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심의가 오는 2월 중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료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체계를 심의하는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가 의사 부족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의대 정원 확보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2차 회의를 열고 추계위 보고서를 안건으로 논의한다. 보정심은 정은경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구로, 추계위 보고서를 토대로 내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하게 된다. 이후 복지부와 교육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배정하게 되는데, 늦어도 2월 설 연휴 전까지 결론이 도출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추계위는 지난달 30일 우리나라 국민의 입·내원일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의료 이용량 등을 바탕으로 2035년에는 의사가 1535∼4923명, 2040년에는 5704∼1만1136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계위가 의사 인력 부족 의견을 내면서 의사 증원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추계위 결과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여전하지만, 보정심은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다,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위원에 포함돼있어 국정과제인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사 증원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체적인 의대 정원 확대 폭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정부가 2035년 의사 부족 규모를 1만5000명으로 추산했고, 감사원 감사 결과 당시 정부가 500명 증원을 건의했던 점 등을 고려해 증원 규모는 50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흘러 나온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목표로 하고 있는 전남 국립의대 2027년 개교와 의대 정원 100명 확보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제동이 걸린 목포대, 순천대 통합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할 경우, 국정과제인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추진’에 따라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힘이 실리지만, 두 대학 통합이 없다면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될 공산이 크다.

두 대학 통합은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로 교착상태에 접어들었다. 순천대는 구성원 설득을 위한 설명회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이 총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 재투표를 치를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절차로 알려졌다.

두 대학은 재투표 여부와 무관하게 오는 6일과 13일 각각 진행되는 국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 10·11차 회의에 참석해 통합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전남도 관계자는 “추계위가 의대 부족을 전망했고, 보정심에서도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며 “두 대학이 보정심 마무리 전까지 통합에 이르러 2027년도 전남 국립의대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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