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15회 광주비엔날레 주제의 소제목 작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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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15회 광주비엔날레 주제의 소제목 작명 ‘화제’
3개 섹션 소제목 ‘부딪침 소리’, ‘겹침 소리’, ‘처음 소리’ 등 작명
개막 공연 ‘판소리 마당’ 한강 낭송한 사운드 배경 퍼포먼스 펼쳐져
2024년 10월 12일(토) 12:40
2016년 광주비엔날레 포럼에 참여해 발언 중인 한강 작가(오른쪽). <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 출신 한강 작가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의 소제목(부딪침 소리, 겹침 소리, 처음 소리) 작명에 참여한 사실이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한강 작가의 시를 기반으로 한 개막 공연도 펼쳐지는 등 한강 작가와 광주비엔날레와의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한강 작가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소제목 작명부터 개막 공연까지 일련의 과정을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한 작가라고 밝혔다.

한강 작가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전시의 3개 섹션 소제목 ‘부딪침 소리’, ‘겹침 소리’, ‘처음 소리’를 작명했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의 전시 기획 의도가 우리말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기여한 것.

또한 지난 9월 6일 개막 공연 ‘판소리 마당’은 한강 작가가 직접 낭송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참여 작가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진 바 있다. 글은 ‘판소리, 모두의 울림’ 도록에 ‘여는 글’로 수록돼 있다. 여는 글’은 ‘공간(판)’ 내 존재들의 소리를 동시대 미술로 탐구하는 이번 비엔날레 주제와 조응한다.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한강 작가와의 인연은 지난 2016년 제11회 광주비엔날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수상한 당해, 비엔날레에 초청된 한강 작가가 5·18민주화운동이 모티프가 된 소설 ‘소년이 온다’일부를 낭독했다.

이후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열린 특별전 ‘꽃 핀 쪽으로’는 한강 작가의 5·18민주화운동 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6장 제목에서 차용된 바 있다. 같은 해 전시 연계 프로그램 ‘한강 작가와의 대화: ‘소년이 온다’를 읽고’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양우 대표이사는 “광주정신을 치열하게 탐색해온 한강 작가의 문학 정신은 광주비엔날레가 추구해 온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를 모티브로 한 예술이 세계적인 공감대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오는 12월 1일까지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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