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메달 사냥에는 활·총·칼 ... 배드민턴·주먹도 빛났다
광주·전남 선수단 결산
![]()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뜨거웠던 17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2일 오전 4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팀이 꾸려졌지만 한국 선수단은 국민들의 대대적인 응원 속에 일찌감치 메달 목표치를 뛰어넘으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21개 종목 144명으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 부진 탓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규모였다.
대표팀의 예상을 뛰어넘은 선전 속에 광주·전남 출신 선수들과 광주·전남 지자체 소속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11일 열린 근대 5종 결선 경기를 끝으로 파리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근대 5종에서 아쉽게 메달을 더하지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광주·전남 선수단은 양궁과 복싱, 사격,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 소식을 전했다.
양궁 대표팀 ‘막내’ 남수현(순천시청)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특히 남수현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과 중국과의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신화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남수현은 개인전에서도 임시현과의 ‘집안싸움’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싱 여자 54kg급 임애지(화순군청)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임애지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 이번 올림픽에서 빛나는 동메달로 한국 복싱의 새역사를 썼다.
장성 출신의 ‘말년 병장’ 조영재(국군체육부대)는 속사권총 종목에서 한국의 첫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조영재는 대회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쐈다. 그는 자신의 첫 국제 대회 메달을 올림픽 은메달로 장식하면서 이번 올림픽 ‘효도 종목’인 사격에 마지막 메달을 안겼다.
나주 출신 안세영(삼성생명)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하며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 출전한 정나은(화순군청)은 김원호(삼성생명)와 이번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합작하며 2008 베이징 대회(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의 혼합복식 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여자 사브르 최세빈(전남도청)도 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전은혜(인천중구청)와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격파하며 사상 첫 결승 진출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혜경(광주교통공사)은 유도 혼성 단체전을 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열전을 펼친 전웅태, 강영미, 김재원, 이혜경, 신은철 등 광주시 소속 선수단 5명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팀이 꾸려졌지만 한국 선수단은 국민들의 대대적인 응원 속에 일찌감치 메달 목표치를 뛰어넘으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21개 종목 144명으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 부진 탓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규모였다.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11일 열린 근대 5종 결선 경기를 끝으로 파리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근대 5종에서 아쉽게 메달을 더하지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광주·전남 선수단은 양궁과 복싱, 사격,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 소식을 전했다.
![]()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남수현이 메달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한국 임애지가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가 시상식을 마친 뒤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나주 출신 안세영(삼성생명)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하며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 최세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