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KIA, 수비하라고 냈더니…실책 2개로 0-1 패
선발로 나선 홍종표·박정우, 연속 실책으로 실점
번트 작전 실패까지…산발 5안타로 두산에 스윕패
번트 작전 실패까지…산발 5안타로 두산에 스윕패
![]() KIA 네일이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이 만원 관중 앞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가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0-1 패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7-12패를 당했던 KIA는 전날에는 6-30의 충격의 대패를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었다. 그리고 이날은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뒤 단 1점도 만들지 못하면서 영봉패와 함께 3연패 늪에 빠졌다.
챔피언스필드 2만500석이 가득 차면서 시즌 20번째 이자 지난 30일에 이어 평일 매진 사례가 이뤄졌지만, 경기장을 찾은 KIA 팬들은 허무한 패배를 지켜왔다.
2위 LG 트윈스도 삼성 라이온즈에 0-7로 지면서 5경기 차는 유지했다.
KIA 선발 네일이 1회 불안한 출발을 했다.
네일이 정수빈과 허경민을 좌익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제러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네일은 양석환, 김재환까지 3연속 볼넷을 기록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네일은 강승호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네일은 3회 1사에서 허경민을 안타로 내보낸 뒤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제러드와 양석환을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우중간 안타로 내보낸 4회에는 강승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6-4-3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5회에도 2사에서 주자는 나갔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실책’을 놓고 두 팀의 표정이 달라졌다.
6회초 1사에서 네일이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직접 땅볼 타구를 잡은 네일이 2루로 송구했지만 2루수 홍종표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김재환이 3루로 향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또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뒤로 흐른 공을 잡은 중견수 박정우의 3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김재환이 홈까지 들어왔다.
앞선 3회말 상황을 생각하면 아쉬운 장면이었다.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군의 번트 타구가 높게 떴다. 투수 발라조빅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면서 원아웃. 균형을 잃고 넘어졌던 발라조빅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실책과 함께 박찬호가 2루로 향했다.
KIA가 먼저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박정우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매서운 타구도 유격수 김재호가 뛰어올라 낚아채면서 상대의 실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네일이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7회부터 KIA 불펜이 가동됐다.
이준영이 나와 2루수 내야안타로 조수행을 내보낸 뒤, 정수빈의 땅볼로 1사 2루. 장현식이 나와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제러드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가 됐다. 양석환의 타구가 좌측 외야로 뻗어나갔지만 소크라테스가 몸을 날려 공을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8회초에는 곽도규가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장현식이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강승호의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투아웃, 하지만 김기연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루상에 자리했다.
조수행의 자리에 대타 양의지가 들어섰고, KIA는 곽도규를 투입했다.
곽도규가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정수빈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곽도규. 이어 정수빈이 두 개의 공을 커트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 볼 2개가 연달아 들어가면서 2볼 2스트라이크가 됐고, 6구째 승부가 이뤄졌다. 방망이를 떠난 공이 힘없이 내야로 떠올랐고 곽도규가 콜 사인을 보낸 뒤 직접 공을 잡아 이닝을 종료시켰다.
위기를 넘긴 뒤 KIA가 찾아왔다. 대타 이창진의 볼넷에 이어 최원준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1점 차 승부였던 만큼 벤치에서 번트 사인이 나왔지만 홍종표의 번트 타구가 높게 뜨면서 허무한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이 됐다.
그리고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소크라테스의 방망이도 헛돌면서 8회에도 KIA의 침묵은 계속됐다.
9회 선두타자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서건창이 볼넷으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렸다. 박찬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투아웃이 됐지만, 한준수가 좌전 안타로 2사 1·2루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창진의 타석, 5구째 직구가 방망이에 와서 맞았다. 제대로 스윙이 이뤄지지 않은 공은 2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스윕패가 확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야수진의 이어진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일에 맞춰 이날 선수비 전략으로 2루수 홍종표, 중견수 박정우로 선발 라인업을 짰지만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연달아 실책을 기록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광주전적(8월 1일)
두산 000 001 000 - 1
KIA 000 000 000 - 0
▲승리투수 = 발라조빅(1승 1패) ▲세이브투수 = 김택연(2승 1패 12세이브)
▲패전투수 = 네일(9승 4패)
▲결승타 = 없음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0-1 패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7-12패를 당했던 KIA는 전날에는 6-30의 충격의 대패를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었다. 그리고 이날은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뒤 단 1점도 만들지 못하면서 영봉패와 함께 3연패 늪에 빠졌다.
2위 LG 트윈스도 삼성 라이온즈에 0-7로 지면서 5경기 차는 유지했다.
KIA 선발 네일이 1회 불안한 출발을 했다.
네일이 정수빈과 허경민을 좌익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제러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네일은 양석환, 김재환까지 3연속 볼넷을 기록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네일은 강승호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우중간 안타로 내보낸 4회에는 강승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6-4-3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5회에도 2사에서 주자는 나갔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실책’을 놓고 두 팀의 표정이 달라졌다.
6회초 1사에서 네일이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직접 땅볼 타구를 잡은 네일이 2루로 송구했지만 2루수 홍종표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김재환이 3루로 향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또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뒤로 흐른 공을 잡은 중견수 박정우의 3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김재환이 홈까지 들어왔다.
앞선 3회말 상황을 생각하면 아쉬운 장면이었다.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군의 번트 타구가 높게 떴다. 투수 발라조빅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면서 원아웃. 균형을 잃고 넘어졌던 발라조빅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실책과 함께 박찬호가 2루로 향했다.
KIA가 먼저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박정우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매서운 타구도 유격수 김재호가 뛰어올라 낚아채면서 상대의 실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네일이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7회부터 KIA 불펜이 가동됐다.
이준영이 나와 2루수 내야안타로 조수행을 내보낸 뒤, 정수빈의 땅볼로 1사 2루. 장현식이 나와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제러드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가 됐다. 양석환의 타구가 좌측 외야로 뻗어나갔지만 소크라테스가 몸을 날려 공을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8회초에는 곽도규가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장현식이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강승호의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투아웃, 하지만 김기연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루상에 자리했다.
조수행의 자리에 대타 양의지가 들어섰고, KIA는 곽도규를 투입했다.
곽도규가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정수빈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곽도규. 이어 정수빈이 두 개의 공을 커트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 볼 2개가 연달아 들어가면서 2볼 2스트라이크가 됐고, 6구째 승부가 이뤄졌다. 방망이를 떠난 공이 힘없이 내야로 떠올랐고 곽도규가 콜 사인을 보낸 뒤 직접 공을 잡아 이닝을 종료시켰다.
위기를 넘긴 뒤 KIA가 찾아왔다. 대타 이창진의 볼넷에 이어 최원준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1점 차 승부였던 만큼 벤치에서 번트 사인이 나왔지만 홍종표의 번트 타구가 높게 뜨면서 허무한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이 됐다.
그리고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소크라테스의 방망이도 헛돌면서 8회에도 KIA의 침묵은 계속됐다.
9회 선두타자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서건창이 볼넷으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렸다. 박찬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투아웃이 됐지만, 한준수가 좌전 안타로 2사 1·2루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창진의 타석, 5구째 직구가 방망이에 와서 맞았다. 제대로 스윙이 이뤄지지 않은 공은 2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스윕패가 확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야수진의 이어진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일에 맞춰 이날 선수비 전략으로 2루수 홍종표, 중견수 박정우로 선발 라인업을 짰지만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연달아 실책을 기록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광주전적(8월 1일)
두산 000 001 000 - 1
KIA 000 000 000 - 0
▲승리투수 = 발라조빅(1승 1패) ▲세이브투수 = 김택연(2승 1패 12세이브)
▲패전투수 = 네일(9승 4패)
▲결승타 = 없음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