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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장소연 감독 “기본기 잘 다져진 ‘원팀’ 만들겠다”
AI페퍼스 시즌 대비 첫 훈련
“수비·체력 비중”
2024년 04월 09일(화) 20:20
AI페퍼스가 2024-2025시즌 대비 첫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9일 페퍼스타디움에서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페퍼스가 시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새로 지휘봉을 든 장소연 감독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페퍼스만의 문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프로여자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2024-2025시즌 대비 첫 훈련이 진행된 9일 페퍼스타디움은 선수들의 기합 소리로 가득했다. 코트에서 둥글게 모여 앉아 폼롤러를 이용해 각자 몸을 푼 선수들은 코치진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움직였다. 네 명씩 줄을 맞춰 다양한 동작을 통해 스트레칭 한 뒤, 2인 1조로 훈련이 진행됐다.

두 명씩 짝을 이룬 선수들은 백토스, 오버핸드 패스, 언더핸드 패스 등을 연습하며 기본기를 쌓았다. 주장 박정아는 채선아와 합을 맞췄다.

이날 훈련은 이용희 수석코치가 주도했다.

이용희 수석코치는 “그냥 어깨만 푸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다양한 공을 때려보면서 감각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연습도 실전처럼 위치 빨리 잡아서 자세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용희 수석코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GS칼텍스에서 수석 코치를 지내왔다가 지난 3월 장소연 감독과 함께 페퍼스 수석코치로 선임됐다.

이날 장소연 감독이 강조한 것도 바로 ‘기본기’다.

장소연 감독
지난 3일 광주로 온 뒤 선수들과의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장 감독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눌 때 얘기해 준 것이 있다. 모든 스포츠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성실함의 가치다. 배구 트렌드는 바뀌어가도 선수들이 갖는 자세, 마음, 태도의 성실함은 변하지 않는다. 내가 입히고자 하는 배구가 ‘섬세하고 기본기 있는 배구’기 때문에 ‘기본기’에 포커스 맞춰서 훈련할 예정이다. 곳간에 쌀이 가득해야 그걸 빼서 쓸 수 있듯이 체력도 시즌을 대비해 다져놔야 한다. 큰 틀로는 4~6월에 체력적인 부분에 비중을 더 많이 두고 훈련을 하려 한다. 선수들 한명 한명 체크하면서 몸 상태 맞춰서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8년 간 해설위원을 지낸 장소연 감독은 외부에서 페퍼스를 지켜보며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직접 하나하나 풀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시즌 박정아, 야스민 등 검증된 공격자원은 좋았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것이 장 감독의 말이다.

장 감독은 “공격자원이 좋은데 받는 걸 못하다 보니까, 공격력을 좀더 극대화시키지 못한 면이 아쉬웠다. 세심한 배구를 하지 못해 아쉬웠고 그런 게 내가 앞으로 지도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시즌 페퍼스의 목표는 역시나 경기력 향상이다. 장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기반부터 다지며 차근차근 성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 감독은 “감독의 목표는 성적이다. 성적을 내는 것을 너무 급하게 가려하면 넘어지니까 ‘스텝바이스텝’으로 하려 한다. 일단 기반을 잘 다져야겠다. 소통이 잘 돼야 ‘원팀’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연패를 많이 하면서 패배의식도 있는데 이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페퍼만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뛸 때 페퍼스가 이런 팀이다 라는 걸 보여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