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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들어선 명품 호텔·리조트…체류형 관광지 탈바꿈
2023 전남 방문의 해 이번엔 어디로 갈까
<9> 숙박시설 관광 인프라 확충
진도 대명리조트 65만여명 넘게 찾아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만 900억원 넘어
열악한 인프라로 외면받던 신안 자은도
천사대교 놓이자 4계절 관광지 각광
여수 화양면 챌린지파크 루지 체험장
2023년 07월 18일(화) 19:10
매일 2000명이 넘게 찾는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진도의 대표적 관광단지 대명리조트 전경.
진도 대명리조트 관광 단지를 찾는 연간 관광객은 65만 6000명이 넘는다. 진도군 전체 인구(6월 말 기준·2만 9222명)의 22배가 넘는다. 이들이 찾아와 진도 운림산방, 관매도 등을 둘러보고 가면서 진도군이 얻는 경제적 파급효과만 900억원이 넘는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바다와 섬을 품은 서남해안 풍광이 한 눈에 담기는 고급 숙박시설, 여행지 인증샷부터 찍게 만드는 핫플레이스, 곳곳에 가득한 맛집 등으로 진도는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중 가장 예약하기 힘든 여행지가 됐다.

고운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해수욕장, 1004뮤지엄파크, 세계 조개박물관, 별 관측 최적지 성지 등 풍부한 볼거리로 입소문이 난 신안 씨원리조트 전경.
신안 자은도는 몇 년 전만 해도 이국적 섬 풍광에도, 열악한 교통 여건에 변변한 숙박시설 하나 없다보니 관광객들에게 외면받던 외딴 섬이었다. 여기에 천사대교가 놓이고 1004뮤지엄파크, 세계 조개박물관이 잇따라 들어서고 근사한 숙박시설이 조성되자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는 섬으로 탈바꿈했다. 60여 개의 모래 해변과 빛 공해 지수가 가장 낮아 별 관측 성지라는 독특한 관광자원이 알려지면서 4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전남이 체류형 관광지로 바뀌고 있다.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본 뒤 맛집을 찾아 한 끼 식사를 먹고 낡고 퀴퀴한 숙박시설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서둘러 옮겨가던 예전의 전남 여행 패턴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지난해만 전남을 찾은 여행객이 5619만명에 달할 정도였다. 특히 고급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숨겨진 관광명소를 찾아 느긋하게 즐기고 머무르다 가는 여행객이 잇따랐다.

구례 쌍산재는 고즈넉한 한옥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숙박시설로 꼽힌다. <전남도 제공>
◇여유롭게, 느긋하게 쉴 수 있고=비교 우위의 관광자원에다 쾌적한 숙박시설을 갖추는 것은 기본. 요가·명상 플랫폼, 각종 테라피 프로그램을 갖춘 웰니스 센터, 키즈 공간에 반려견 동반 여행시설까지. 전남도가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여행 인프라 확충 분야다.

특히 진도 대명리조트 관광단지는 명실공히 진도의 종합 관광거점으로 자리잡았다. 매일 2000명이 넘게 찾는 관광단지를 넘어 오는 2025년까지 419개 객실을 확충해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곳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수에 조성된 대명리조트의 소노캄여수(5성급·311실)도 여수 밤바다, 오동도, 낭만포차, 선셋투어 등을 즐긴 뒤 넉넉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벨메르바이한화호텔앤드리조트(4성급·100실) 홍해개발㈜히든베이호텔(4성급·131실) 등도 여수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고급 숙박시설이다.

신안 자은도에 조성된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객실 415개)는 섬 관광 상품을 찾는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자은해양 관광단지에 조성된 숙박시설. 백길해수욕장, 1004뮤지엄파크, 세계 조개박물관, 빛 공해 지수가 가장 낮아 별 관측 성지라는 양산 해변 등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여름이면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여수 화양면 챌린지파크 내 루지 체험공간은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전남도 제공>
◇머물고 싶고=여수 화양면 일대에 조성된 챌린지파크는 루지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숙박시설을 확충하면서 관광단지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화양면 일대 51만㎡ 부지에 루지 3개 루트(2724m)를 갖춰 젊은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까지 오션포인트 호텔(434실), 컨퍼런스 호텔(120실), 풀빌라(16실) 등을 갖추게되면 동부권 대표 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조성된 오토캠핑장. 캠퍼들 사이에서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 제공>
해남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도 바다에 인접한 대중 골프장(27홀)과 연계한 리조트 호텔(120실)이 오는 9월 조성될 예정이어서 골프 여행객, 캠퍼들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행지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의 직접 개발 사업으로 추진중인데, 캠퍼들 사이에서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손꼽히는 캠핑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광양 황금·황길동 일대 232만여㎡ 부지에 조성되는 구봉산 관광단지, 고흥군 영남면 일대 156만여㎡ 부지에 들어서는 고흥 해양예술랜드, 영광 백수해안노을관광지, 여수 무슬목 관광단지 등도 호텔·리조트, 풀빌라 등 고급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 및 휴양을 위한 문화시설 등을 갖춰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외관광객을 유인할 메리어트, 하얏트 등 글로벌 호텔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전남을 명품 체류형 관광 거점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