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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회 6득점 ‘빅이닝’ … 이의리 힘겨운 5승
롯데와 시즌 8차전 6-0 승리
이의리 5회까지 104개 던져
잠자던 타선 6회 대폭발
불펜 제몫 다해 영봉승 완성
2023년 06월 04일(일) 18:55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초 무사 2루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선취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타자들이 뜨거운 타격으로 이의리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KIA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6-0 승리를 거뒀다.

2일 베테랑 양현종의 ‘2이닝 9실점’ 악몽에 이어 3일에는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연승 뒤 연패를 기록했던 KIA는 이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영봉승을 만들었다.

앞선 KT전 등판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1개)을 새로 작성했던 이의리가 이날도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투구수가 104개에 이르면서 앞선 등판과 마찬가지로 5회밖에 책임지지 못했다.

하지만 0-0로 맞선 6회초 KIA가 대거 6점을 만들어내면서 이의리가 시즌 5승에 성공했다.

1회 시작부터 이의리가 2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 실패 등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 3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을 우전 타자로 내보냈지만 두 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는 등 더 이상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이의리가 안치홍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정훈의 방망이도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한동희의 타구가 외야로 향하면서 플라이로 이닝이 끝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좌익수 고종욱이 공을 잡았다 놓치면서 2사 1·3루의 위기가 전개됐다. 이의리는 실책으로 맞은 위기에서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도 험난했다. 유강남과 김민석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2루,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이동했다. 1사 2·3루에서 이의리가 윤동희와 8구 승부 끝에 이날 경기의 8번째 탈삼진을 장식했다. 이어 전준우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5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등판을 끝냈다.

잠자던 KIA 타선이 6회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고종욱의 2루타가 시작점이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고종욱은 6회에만 두 타석에 들어서 두 개의 안타를 만들었다.

고종욱이 롯데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키 넘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2루타로 홈에 들어왔다. 롯데가 한현희를 내리고 김진욱을 투입했지만 최형우가 중전안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김선빈의 번트안타까지 나오면서 2-0이 됐다.

다시 투수가 김도규로 교체됐지만 이우성이 우중간을 가르면서 2타점을 올렸다.

김규성과 류지혁까지 안타행진에 동참하면서 KIA가 6-0을 만들었다. 타자일순해 6회 두 번째 타석에 선 고종욱은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남은 이닝에서 KIA가 추가점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전날 4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던 불펜이 제 몫을 해줬다.

임기영이 3이닝을 책임지면서 2피인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중간 싸움을 해줬고, 김유신도 9회 마운드에 올라 9개의 공으로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면서 영봉승을 완성했다.

KT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연승 뒤 우천취소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던 KIA는 사직 원정에서 연패는 기록했지만, 스윕패 위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3승 2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