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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대가들의 삶과 그림...하정웅미술관 '예술영화 상영회'
5월~11월 하정웅미술관서...이상훈, 조대영 강사
2023년 05월 29일(월) 19:00
‘취화선’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취화선’, ‘고흐, 영원의 문에서’….

거론된 작품들은 예술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불후의 명작을 남긴 화가들의 삶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대가들의 삶과 작품을 영화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 하정웅미술관은 ‘2023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상영회’를 31일부터 오는 11월까지 7회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후 2시 하정웅미술관(서구 농성동) 2층 명예관장실.

이번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상영회는 불후의 명작을 남기는 한편 드라마틱한 삶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었던 7명의 대가를 만난다. 폴 세잔을 비롯해 장승업, 반 고흐,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작품과 삶을 매개로 심도 있는 질의와 응답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예술영화 상영회는 이상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 영화평론가 조대영 씨 해설로 진행된다.

올해 첫 강사로 초청된 이상훈 씨는 현재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로 10년 이상 활동했다. 영화평론집 ‘영화, 롭다’를 펴낸 조대영 씨는 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또한 ACC에서 진행중인 ‘원초적 비디오 본색’ 전시에 20여 년 이상 수집, 소장해온 비디오 자료를 대중에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먼저 31일 첫 시간에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현대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랑스 화가 폴 세잔의 예술노정을 비롯해 세잔과 작가 에밀 졸라의 우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엑상프로방스로 대표되는 남프랑스의 풍광이 세잔의 작품과 소통, 연결되는 지점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삶의 궤적을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6월 28일에는 19세기 조선 화가 장승업의 불우한 인생사를 회화 작품 중심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7월 26일에는 지난 2016년 제작됐던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삶을 그린 ‘파울라’를, 8월 30일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담은 ‘클림트’를 살펴본다.

9월(27일) 작품은 ‘고흐, 영원의 문에서’. 당대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자신이 본 것을 남들과 나누고 싶다는 열망으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반 고흐가 남긴 미의 세계를 만난다.

까미유 끌로델이 등장하는 ‘까미유 끌로델’은 10월(25일)만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예술영화 상영회는 무료이며 5월부터 8월은 이상훈 씨가, 9월부타 11월은 조대영 씨가 나눠 강연할 예정이다.

한편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예술영화 상영회는 미술영화를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영화 메커니즘을 비롯해 분석, 작품 해설에 초점을 두고 다각도로 진행된다”며 “무엇보다 관람객과의 토론과 질의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영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