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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농철 인력 수급 전방위 대응
농작업 필요 인력 46만명 추산…道, 상황실·영농작업반 등 가동
도농인력중개플랫폼, 농가-구직자 연결…다음달 계절근로자 입국
2023년 03월 30일(목) 19:20
봄철 영농기를 맞은 전남 농촌지역에 정상적인 농작업을 위해 46만 여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남도는 ‘농촌인력수급 지원계획’을 세워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도내 37개 농촌인력중개센터 영농작업반을 모두 가동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중점 대상 농작업은 양파·마늘 수확, 고추·고구마 모종 옮겨심기(정식), 배 솎아내기(적과)와 봉지 씌우기 등이다. 이들 작물의 전남 재배 면적은 총 1만741ha로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은 약 46만 6000명으로 추산된다.

전남도는 현재 ‘봄철 농번기 인력지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도-시·군-농협 간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상황실은 농작업 진행과 인력수급 현황, 인건비 상승 동향을 점검하고 시·군 인력 운영을 조정한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4개소에서 37개소로 확대하고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농작업반을 3500명으로 확대해 인력중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청년·은퇴자 등 도시지역 유휴 인력을 확보해 농촌일자리를 알선할 예정이다. 인접 시·군 간 농작업반을 상호교류 투입해 중개 범위도 확대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이뤄지는 무료 중개, 작업반 수송, 간식비·상해보험료 지원 등 사업으로 인건비 상승이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농업 분야 구직자는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검색해 일자리를 신청할 수 있고, 실시간 문자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농업인은 ‘도농인력중개플랫폼’에서 근로 지역, 농작업 종류, 임금 수준, 근로 조건 등 정보를 등록하거나,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신청하면 필요 인력을 구할 수 있다.

4월부터는 코로나19 기간 입국이 제한돼 크게 줄었던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E-8)가 역대 최대로 입국해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12월 말 19개 시·군 총 640농가에 지난해 706명보다 3.1배 많은 2274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해남 102명, 담양 49명, 나주 46명 입국을 시작으로 농업 분야에 근로할 1000여 명이 입국 준비 중이다.

하루 단위 단기 고용 인력이 필요한 중소농가 지원을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첫 시행하는 나주·고흥도 외국인 근로자가 4월 말 입국한다. 외국인 유학생도 4월 중 도와 시·군, 도내 대학 간 ‘외국인 유학생 농촌인력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해 농가 인력지원에 나선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매년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데다 인건비는 상승해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활용, 농작업반과 도시 유휴인력을 지속 확보해 인력 수급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