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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 꽃 핀 ‘5·18’…오월 정신 세계에 전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 ‘꽃 핀 쪽으로’ 222일 여정 마무리
2022년 11월 27일(일) 21:00
광주비엔날레재단이 5·18 40주년을 기념해 기획환 특별전 ‘꽃 핀 쪽으로’가 22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9일 폐막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열린 개막식 모습. <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오월 광주 정신을 세계에 전하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개최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to where the flowers are blooming) 전시가 222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한다.

5·18민주화운동을 미학적으로 재조명하고 ‘광주정신’에 기반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동시대에 발신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광주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은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디스전시장에서 지난 4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7개월 간 선보였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제6장 소제목에서 주제를 따온 이번 전시는 1980년 근현대사의 아픔을 은유적인 시선으로 표현, 관람객들에게 인류 보편애와 휴머니즘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호 추 니엔 등 국내외 작가 11명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에는 돈 베이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한국사 교수를 비롯해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 한국학과,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박물관학과, 콜롬비아 대학 단체 관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꽃 핀 쪽으로’는 ‘아트뉴스’, ‘오큘라’ 등 해외 미술 전문 매체에서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봐야 할 전시로 선정했으며 베니스 교육 기관이자 도시 재생 및 관광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세스코트 베네토 주관 ‘베니스 아트 위크’ 전시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밖에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과 연계교육프로그램을 진행,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현지 대학생과 교민을 대상으로 전시해설사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진행, 선발된 10명이 전시 도슨트로 활약했으며 한강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재단은 29일 스파지오 베를렌디스 전시장에서 베니스의 해양과 도시를 보호하는 환경단체 위아히어베니스(We are here Venice)와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맺는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