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토머스 파노니 “노게임 아쉽지만 경기 즐겼다” … 빗속의 KBO 첫 무대
7일 KT와의 홈경기 3회초 우천 취소
서재응 코치 “좋은 투구, 제구 만족”
서재응 코치 “좋은 투구, 제구 만족”
![]() KIA 새 외국인 투수 토머스 파노니가 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새 외국인 투수 토머스 파노니가 빗속의 데뷔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파노니가 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통해 KBO에 첫선을 보였다. 첫 타자 조용호에게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배정대와 알포드를 상대로 연달아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박병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장성우를 상대로 세 번째 탈삼진을 장식하면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황재균과 오윤석을 나란히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경수에게 던진 4구째 직구가 중앙 담장을 때리면서 홈런이 됐다.
홈런은 내줬지만 파노니는 다음 타자 심우준을 좌익수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조용호를 좌익수 플라이,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없었다.
비로 한차례 멈췄다가 재개됐던 경기가 다시 우천으로 중단됐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결국 경기는 우천취소가 됐고, 파노니의 데뷔전은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았다.
46개의 공을 던진 파노니의 성적은 2.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직구 최고 구속은 145㎞(16개·평균 143㎞)를 찍었고 커브(2개·116~118㎞), 슬라이더(10개·128~134㎞), 체인지업(3개·133~134㎞), 커터(15개·138~144㎞)를 구사했다.
서재응 투수 코치는 “한국무대 첫 등판인 데다 비까지 내려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좋은 제구를 가지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고 봤다”며 “경기에 더 나서면서 적응만 된다면 구속도 더 오를 것 같고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첫 등판을 평가했다.
파노니는 “첫 경기가 노게임이 돼서 아쉽지만 긴장 없이 몸 상태도 좋았고 경기를 즐긴 것 같다”며 “커터, 슬라이더, 직구는 만족스러웠지만 커브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다음 등판부터는 가진 모든 구종을 만족스럽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친분이 있는 알포드와의 승부는 직구였다.
전날 취재진으로부터 “알포드를 상대로 초구에 무슨 공을 던질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파노니는 “비밀이다”며 웃음을 보였다.
파노니는 이날 승부에 대해 “도전 정식으로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파노니가 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통해 KBO에 첫선을 보였다. 첫 타자 조용호에게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배정대와 알포드를 상대로 연달아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박병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장성우를 상대로 세 번째 탈삼진을 장식하면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홈런은 내줬지만 파노니는 다음 타자 심우준을 좌익수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조용호를 좌익수 플라이,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없었다.
비로 한차례 멈췄다가 재개됐던 경기가 다시 우천으로 중단됐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결국 경기는 우천취소가 됐고, 파노니의 데뷔전은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았다.
서재응 투수 코치는 “한국무대 첫 등판인 데다 비까지 내려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좋은 제구를 가지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고 봤다”며 “경기에 더 나서면서 적응만 된다면 구속도 더 오를 것 같고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첫 등판을 평가했다.
파노니는 “첫 경기가 노게임이 돼서 아쉽지만 긴장 없이 몸 상태도 좋았고 경기를 즐긴 것 같다”며 “커터, 슬라이더, 직구는 만족스러웠지만 커브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다음 등판부터는 가진 모든 구종을 만족스럽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친분이 있는 알포드와의 승부는 직구였다.
전날 취재진으로부터 “알포드를 상대로 초구에 무슨 공을 던질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파노니는 “비밀이다”며 웃음을 보였다.
파노니는 이날 승부에 대해 “도전 정식으로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