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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디펜딩 챔피언’GS칼텍스에 0-3 패배
2021년 12월 08일(수) 21:24
AI페퍼스 선수들이 8일 GS칼텍스전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KOVO 제공]
광주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에게 ‘디펜딩 챔피언’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분위기 반전’의 씨앗도 보였다.

AI페퍼스는 8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0-3(19-25, 21-25, 20-25)으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까지 AI페퍼스는 GS칼텍스와 3번 맞붙어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1세트에서는 엘리자벳과 이한비, 이현이 잇따라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13-1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GS칼텍스 모마의 공격력과 권민지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7점을 내리 내주고 13-20으로 몰렸다.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AI페퍼스는 19-25로 끌려가듯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8-12까지 몰리며 시작했지만, 최가은이 혼신의 디그로 볼을 살리고 박경현이 날카롭게 스파이크를 꽂으며 12-1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폭주하는 모마를 막을 수 없었다. 모마는 2세트에서만 10득점, 디그 성공 7회를 기록하며 15-2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엘리자벳의 분전으로 21-24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모마의 페인트 공격이 블로킹을 피해가면서 2세트도 헌납했다.

체력도, 집중력도 떨어진 3세트에서는 더욱 힘든 싸움을 해야 했다. 0-5로 불안하게 출발한 AI페퍼스는 12-20까지 쉽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엘리자벳이 2차례 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며 점수를 끌어올렸지만 GS칼텍스는 힘들이지 않고 18-24, 세트포인트를 가져갔다. 그리고 유서연의 퀵오픈이 코트 가운데에 꽂히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AI페퍼스는 오랜만에 시즌 초반과 같은 ‘산나는 배구’를 보여줬다.

잘못 리시브된 볼이라도 이한비, 문슬기가 관중석까지 달려가 살려오는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이는 등 ‘끈질긴 플레이’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또 서브에이스 8회를 성공하고 범실은 단 15회만 기록하는 등 발전한 모습이었다. 최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박경현도 이날 11득점으로 부활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